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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C 일평균 거래대금 2배 증가…장외기업 관심 급증

K-OTC 일평균 거래대금 2배 증가…장외기업 관심 급증

기사승인 2018. 06. 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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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장외주식시장인 K-OTC시장의 누적거래대금이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최근 일평균거래대금도 지난해와 비교해 2배이상 늘어나면서 장외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부터 중소·중견기업 주식 거래시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이 주어진데다 K-OTC를 거쳐 상장한 기업들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덕분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K-OTC 일평균거래대금은 25억3000만원으로 지난해(10억9000만원)와 비교해 130%이상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시가총액은 1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원 가량이 늘었다.

지난 2014년 8월 출범한 K-OTC시장은 정부와 금투협회가 중소·중견기업 주식의 거래 지원을 위해 프리보드시장을 확대, 개편한 시장이다. 경쟁매매 방식이 아니라는 점을 제외하고 상장시장과 동일하게 홈트레이딩시스템(HTS)등을 통해 비상장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북미 정상회담 등 남북경협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K-OCT 시장에서도 관련 종목들의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3개월간 현대아산의 거래대금은 224억원으로 이 기간 주가는 75.4%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LS전선(21.75%), SK건설(17.86%), 포스코 건설(5.34%) 등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처럼 K-OTC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데에는 증권거래세 인하와 중소·중견기업 양도세 면제 혜택 등의 영향이 크다.

또 K-OTC시장을 거쳐 상장한 기업들이 줄줄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카페24는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투자자들에게 K-OTC시장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카페24는 K-OTC 거래 개시일 당시 2015원에 불과했지만 코스닥 상장 직전 9만4100원까지 주가가 뛰어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카페24는 전거래일대비 8.34% 오른 18만6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상장 첫날 종가(8만4700원)보다 113%가량이 급등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오는 21일부터 네오플럭스 등 7개사가 K-OTC 시장의 거래 종목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거래 법인수는 총 119개사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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