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12차 임단협 교섭 결렬…파업 수순 돌입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결렬됐다.

20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이날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12차 임단협 교섭을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뒤 결렬됐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한 뒤 오는 2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기본급 대비 5.3%인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수당 간소화와 임금체계 개선, 조건없는 정년 60세 채용,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을 요구했다.

또 특별 요구안에는 사내하청 임금 7.4% 인상, 하청업체 부당계약 등 공정거래법 위반 근절대책 마련, 납품단가 후려치기 근절 등도 포함됐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1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일관제시안을 내놓았으나 노조는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