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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전반 백자대호, 서울옥션 경매서 10억5000만원에 낙찰

18세기 전반 백자대호, 서울옥션 경매서 10억5000만원에 낙찰

기사승인 2018. 06. 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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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매에서 10억5000만 원에 팔린 백자 대호./제공=서울옥션
60cm에 육박하는 높이의 대형 백자가 서울옥션이 20일 평창동 본사에서 개최한 제148회 경매에서 10억5000만 원에 팔렸다.

18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백자의 전체 양감은 눈에 띄게 날씬하며 표면 질감도 부드럽다. 이러한 대형 준(樽·그릇)은 국가 행사에서 왕실 권위와 존엄을 상징하는 예식용 그릇으로 제작됐기에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 많지 않다. 9억 원에 출발, 10억5000만 원에 낙찰된 것도 희소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지난달 열린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도 달항아리로 불리는 높이 45cm 조선백자가 25억 원(1800만 홍콩달러)에 팔리는 등 최근 경매시장에서 백자대호가 호응을 얻고 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인 회연서원을 묘사한 겸재 정선의 그림은 시작가(9000만 원) 3배를 넘는 3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12세기 고려청자 최전성기에 제작된 청자상감포류수금문매병도 시작가(1억8000만 원) 3배인 5억4000만 원에 낙찰됐다.

임옥상의 ‘보리밭’은 경합 끝에 시작가(4500만 원) 4배가 넘는 1억9500만 원에 낙찰, 작가의 경매가 기록을 경신했다. 푸른 보리밭이 캔버스 절반을 차지하면서 삶에 짓눌린 듯한 얼굴의 농부가 그 너머로 등장하는 리얼리즘 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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