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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계파 갈등 용납 안해…제 자신부터 수술대 드러누울 것”

김성태 “계파 갈등 용납 안해…제 자신부터 수술대 드러누울 것”

기사승인 2018. 06. 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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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다./연합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21일 “계파 갈등으로 당 분열하고 또 다시 싸운다면 저의 직을 걸고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장을 던졌다. 그러면서 “저 자신부터 수술대에 가장 먼저 드러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방선거 참패 후 친박 대 비박의 갈등이 불거진 데 대해 “만약 (계파 갈등을 두고)싸우자면 이번에야말로 끝장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내에서 이를 듣던 의원 몇 명은 박수를 쳤다.

그는 “당이 비상체제에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수습해서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혁신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보다 디테일한 쇄신 작업은 비대위의 몫”이라고 했다.

김 대행은 중앙당 해체 구상과 관련 “중앙당이 당의 모든 권한과 권력을 독식하는 제왕적 당권 구조를 해체해야 한다”면서 “고비용·저효율이 아닌 비대칭적 당 권력 구조로 혁신해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규정한 뒤 “중앙당 해체가 아니라 더 강도 높은 쇄신안과 개혁안이 도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뉴노멀에 걸맞은 뉴보수의 새로운 트렌드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당 쇄신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그는 또 “일자리 성장을 추구하는 경제적 실용정당, 서민과 함께하는 사회주의 정당, 냉전과 반공을 떠나 평화와 함께 가는 안보정당을 만들어가야 한다. 이제 시작이다”고 의원들을 독려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북 김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뽑힌 송언석 당선인은 “민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 당선인은 “민심이 급변하고 있는 것 같다. 경북 김천은 보수정당의 본거지임에도 김천시장도 뺏겼고 도의원 두자리 중에 한자리도 뺏겼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송 당선인은 “누군가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꿔야 한다’고 그러더라”면서 “당이 다시 한번 변화하고 바꿀 것은 바꾸고 달라진 민심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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