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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102경기 49골’ 에르난데스 막아라

‘A매치 102경기 49골’ 에르난데스 막아라

기사승인 2018. 06. 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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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텍 군단' 멕시코, 독일 1-0 제압
멕시코의 이르빙 로사노(왼쪽)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전반 35분 선제골을 넣은 후 도움을 준 동료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F조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엔 ‘작은콩(치차리토)’으로 유명한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거미손’ 기예르모 오초아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멕시코는 지난 18일 스웨덴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으로 패한 한국과 달리 같은 날 치른 독일전에서 1-0으로 이기는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당시 에르난데스-이르빙 로사노-미겔 라윤 등으로 이어지는 멕시코 공격진은 간결한 드리블과 빠른 템포의 역습으로 끊임없이 독일 수비진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결국, 전반 35분 문전에서 치차리토와 패스를 주고 받은 로사노가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독일의 골망은 흔들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에르난데스는 한국의 경계대상 1순위 선수다. 맨유, 레알 마드리드, 레버쿠젠 등 명문구단을 거쳐 현재 웨스트햄에서 뛰고 있는 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A매치의 경우 독일전까지 102경기에 나와 절반에 가까운 49골을 기록 중이다. 많은 활동량과 개인기, 골 결정력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요소들을 두루 갖고 있다. 특히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슛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특히 독일전에선 발 빠른 측면 공격수 로사노와 라윤의 플레이를 살리기 위해 중앙에서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전 승리의 주역인 로사노는 20세 이하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하며 총 8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유소년 때부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을 거머쥔 엘리트 선수다. 지난해 아인트호벤에 입단, 2017-2018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스 리그 29경기에서 17골을 넣으며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팀 내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와 양발을 자주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골키퍼인 ‘거미손’ 기예르모 오초아 또한 한국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지금까지 A매치 94경기를 뛴 관록의 선수인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을 상대로 8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또 이번 월드컵 독일전에서도 유효슈팅 9개를 모두 무력화시키는 ‘신들린 선방’으로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전반 37분 페널티 아크 바로 바깥쪽에서 찬 토니 크로스의 프리킥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낸 것은 독일의 사기를 단숨에 꺾어놓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약점은 있다. 바로 정신력이다. 쉽게 흥분하는 팀 특성 때문에 먼저 실점을 허용하면 앞뒤 가리지 않고 성급하게 덤비다 추가 골을 내주고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칠레전 0-7 대패,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독일전 1-4 패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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