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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가속 솔루션’ 상용화…‘누구’에 적용한다

SK텔레콤, ‘AI 가속 솔루션’ 상용화…‘누구’에 적용한다

기사승인 2018. 06. 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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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무경 SK텔레콤 ML인프라랩 팀장 인공지능가속솔루션(AIX)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2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인공지능가속솔루션(AIX)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하며 AI 자체 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 서비스가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에 적용되면 서버 증설 없이 AI 전체 서비스 용량이 약 5배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회사는 서비스 성능을 높이고 운용비 절감도 가능한 AIX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며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AI 서비스 누구를 시작으로 향후 확장될 다양한 인공지능 응용 서비스에 솔루션을 적용해 소비자들들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이 AI 가속 솔루션을 개발한 이유는 자사 AI 서비스 누구의 월간 실 사용자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11만 명이었던 누구 월간 실 사용자수는 누구 서비스 영역이 스피커에 이어 내비게이션·키즈폰·셋톱박스 등으로 넓어지면서 올해 1분기 기준 3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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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무경 SK텔레콤 ML인프라랩 팀장 인공지능가속솔루션(AIX)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AI 가속 솔루션은 손바닥 크기의 소형 카드 형태 가속기에 탑재된다. 데이터센터 내 기존 AI 서버에 장착하면 딥러닝 연산 속도가 20배 빨라진다. AI 사용자 증가는 물론, 금융·보안·쇼핑·인터넷 검색 등 생활 전 분야로 AI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어 수집 및 처리해야 할 데이터도 폭증하고 있어 추가 서버 증설이 필요한 이유다.

정무경 SK텔레콤 ML인프라랩 팀장은 “이 솔루션은 자사의 AI 인프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했다”면서 “현재는 네트워크 속도 때문에 일반 사용자가 느끼기 어렵지만 5G 시대 도래시 더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인프라에 AI 서비스를 요청했을 때 감당할 수 있는 용량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AI 가속기가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예컨대 AI 비서 서비스용 서버에 솔루션을 적용하면 응답시간이 빨라지며 많은 고객들을 동시에 응대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CCTV 등 보안 서비스 영역에서도 더 많은 영상을 정확하게 분석 할 수 있어 위험상황 발생 시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티카가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속 솔루션을 포함한 글로벌 AI 칩셋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까지 6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뿐 아니라 엔비디아·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CT 기업들도 AI 가속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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