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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과 파트너십 강화하는 中 은행권...“국내 은행도 중장기적 돌파구 마련해야”

IT기업과 파트너십 강화하는 中 은행권...“국내 은행도 중장기적 돌파구 마련해야”

기사승인 2018. 06.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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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은행들이 IT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가고 있다.

아마존·구글·알리바바 등 거대 IT기업들이 은행권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르자 발 빠른 대처에 나선 모습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IT 역량 및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통해 은행의 수익성 및 안정성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복안이다.

이에 국내 은행권도 IT 및 핀테크 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교류를 통해 중장기적 돌파구를 추구할 필요성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서 발간한 보고서 ‘중국 은행권, 알리바바와 IT 파트너십 강화’에 따르면 중국의 화하은행, 광대은행, 상해포동발전은행 등 다수 은행들이 알리바바 그룹의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IT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화하은행은 지난달 핀테크 투자를 통한 고객서비스 효율화를 위해 앤트 파이낸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광대은행과 상해포동발전은행도 같은달 각각 업무 프로세스 및 데이터 처리 개선, 온라인 리스크 관리를 위한 파트너십을 잇따라 체결했다.

앤트 파이낸셜은 2014년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서비스를 분리해 설립된 중국의 핀테크 기업으로, 알리바바의 여러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분석하여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결제(알리페이), 자산관리·MMF(위어바오), 인터넷전문은행(마이뱅크), 대출(마이화베이), 신용평가·조회(즈마신용), 펀드판매(앤트포츈)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중국 은행권은 빅데이터, AI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습득하고 이를 비지니스 모델로 적극 탐구한다는 방침이다. 화하은행은 앤트 파이낸셜과의 제휴를 통해 은행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질적인 측면에서 개선하고 클라우드 인프라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주혜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최근 대형 IT기업들의 금융산업 진출 움직임이 은행권에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국내 은행들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공생(win-win) 및 혁신의 기회를 포착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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