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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T1 면세사업권 모두 ‘싹쓸이’…‘3강체계’ 굳혔다(종합)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T1 면세사업권 모두 ‘싹쓸이’…‘3강체계’ 굳혔다(종합)

기사승인 2018. 06. 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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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_인천공항점 메인 1153
롯데면세점이 반납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권은 신세계면세점이 모두 운영하게 됐다.
신세계면세점 로고
롯데면세점이 반납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DF1(화장품·향수, 탑승동 전품목)·DF5(패션·잡화)의 사업권 모두 신세계면세점의 품에 안겼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천안 관세국경관리연구소에서 신라와 신세계의 사업제안서 프레젠테이션 및 질의응답을 진행, 이같이 사업자를 최종 낙점했다.

DF1의 심사업체 총점에서 신세계디에프는 1000점 만점에 879.57을 기록, 815.60을 올린 호텔신라에 앞섰다. DF5 구역에서도 신세계디에프가 880.08을 기록하며 호텔신라(807.51)를 제치며 승자가 됐다.

이번 면세사업권 입찰은 중복낙찰을 허용하면서 두 사업권 모두 신세계면세점이 가져갈 수 있었다.

이로써 신세계면세점은 시장점유율을 6~7%까지 끌어올리며 롯데·신라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업계 시장점유율은 롯데가 41.9%, 신라가 29.7%(HDC신라면세점 포함), 신세계가 12.7%였지만 롯데가 사업권 반납으로 35.9%로 내려앉고 신세계가 가져감으로써 명실상부한 ‘3강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향수·화장품 판매를 하는 DF1과 피혁·패션을 판매하는 DF5 두 곳의 연간 매출액은 8700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국내 면세업계 총매출 14조20000억원의 6∼7%에 해당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7월 서울 강남점까지 문을 열게 되면 점유율은 더 올라 2위 신라까지도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세계는 이번 입찰에서 DF1에 2762억원, DF5에 608억원 등 호텔신라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강한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면세사업에 있어 바잉파워(구매력)는 경쟁력과 일맥상통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사업영위를 위해서 공항면세점이라는 상징적인 이유도 한몫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인천공항을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의지와 명동면세점과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등에서 보여준 콘텐츠 개발 능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규모가 커진 만큼 업계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관세청 심사 배점은 1000점 만점에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 운영인의 경영능력 (5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50점),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기업활동 (200점) 등으로 구성됐다.

신세계면세점은 롯데면세점에 사업권을 이어받아 이르면 오는 7월7일부터 영업을 시작, 5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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