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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시장 재분류…사우디·아르헨發 자금 유출 우려

MSCI 시장 재분류…사우디·아르헨發 자금 유출 우려

기사승인 2018. 06. 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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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모건스랜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시장 재분류 결과가 발표되면서 최근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국내 증시에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물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국내 증시를 떠나는 자금 유출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발표된 MSCI 연간 시장 재분류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신흥국(EM) 지수에 새로 편입됐다. 편입 비중은 2.6%다. 이날 아르헨티나 역시 신흥국 지수에 새로 들어왔다. 하지만 최근 아르헨티나의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인해 해외에 상장된 주식만 한정돼 편입이 결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 등 넓어진 바스켓만큼 국내 주식의 비중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MSCI 시장 재분류로 인해 한국 증시에서 유출될 자금이 7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실제 편입은 2019년에 진행되지만, 중국 A주 편입시 받은 시장의 충격보다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 예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신흥국 지수 편입은 2019년 5월 반기 재조정과 2019년 8월 분기 재조정 때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에 공시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편입 비중인 2.3%에서 0.3%포인트 증가한 2.6%로 편입이 결정된 것도 우리 증시에는 악재다. 하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편입으로 인해서만 국내 증시에서 6조6000억원이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르헨티나 역시 내년 반기 재조정 시 편입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의 편입 비중은 0.5%로, 이로 인한 국내 증시 자금 이탈은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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