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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선도 붕괴된채 지지부진한 코스피, 어디까지 떨어지나

2400선도 붕괴된채 지지부진한 코스피, 어디까지 떨어지나

기사승인 2018. 06. 2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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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달러 강세,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등으로 2400선이 붕괴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시가 추가적인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하반기 변동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9.39포인트(0.83%) 오른 2357.2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전일보다 상승한채 마감하긴 했지만 전날인 21일은 종가 기준 2337.83으로 9개월여만의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

특히 지난 18일부터 2400선이 붕괴된 후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같은 부진한 증시의 흐름은 국내 이슈보다는 글로벌 이슈들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과거 비슷한 사례들의 주가 동향을 통해 봤을때 최초 의미있는 하락 이후 최소 15일간은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단, 최근 주가 하락과 동시에 거래대금 또한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큰 폭의 주가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보수적인 기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 1배(2308pt)를 하회할 정도로 우려스러운 상황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미래 자본 총계 증가를 확신하기 위해서는 리스크 완화의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며 “하락은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브이(V)자형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고 이는 대부분 7월 초중반에 확인이 가능한만큼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하반기 증시의 변동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 기대수익률은 더 낮아질 전망”이라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이슈들이 당분간 잠잠해질 수는 있겠지만, 연말까지 리스크 변수로 자리잡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국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 무역분쟁이 정치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무역분쟁 리스크 확대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부정적 영향을 줄것이며 원화 약세 또한 취약한 코스피 수급여건을 감안할 때 외국인 매도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코스피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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