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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JP 별세 소식에 “3김, 하늘서 만나 애국의 지혜 달라“

박지원, JP 별세 소식에 “3김, 하늘서 만나 애국의 지혜 달라“

기사승인 2018. 06. 2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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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3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에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씨, 하늘나라에서 만나셔서 저희에게 애국의 지혜를 주십시오“라며 애도를 표했다.

김대중(DJ) 정부 때 총리·장관 관계로 김 전 총리와 인연을 맺은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JP. 명복을 빈다”는 글을 게재하고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JP는 애국심과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셨다“며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5·16(군사쿠데타) 등을 뺄 수만 있다면 가장 멋진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총리 재임 중에도 (청와대) 수석들과 정례 식사 자리를 마련하며 권력의 흐름을 파악하는 탁월한 판단력을 가지셨다“며 ”총리 퇴임 후에도 DJ와의 의견 조율차 신당동 자택으로 밤늦게 방문하면 고 박영옥 여사님과 함께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 그때마다 2인자의 길을 가시는 혜안에 감탄했다“고 회상했다.

박 의원은 또 ”문화장관 재직 시 해임건의안 표결이 부결되자 총리께서 ‘박 장관 건강하세요. 미운 사람 죽는 걸 보고 나중에 죽으면 이기는 거에요’라고 하셨다“며 ”그때 저는 모골이 송연해졌고 ‘아 그래서 30대에 혁명을 하셨구나’라고 순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과거 JP 건강 이상설이 보도되고 YS(김영삼 전 대통령)는 배드민턴 운동으로 건강을 과시하고 DJ는 투석 중이던 상황을 회상하며, “저는 ‘비록 대통령은 못하셨지만, JP는 3김 중 맨 나중 작고하신다. 그래서 내가 이겼다며 웃으시며 가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1년 반 전 안철수 전 대표와 신당동을 방문했고 저는 그 후 두 세 번을 더 찾아뵈었다”며 “당시 안 전 대표 칭찬을 엄청했지만, JP의 속내는 (대선) 보수후보 단일화였고 저는 그 의미를 알았지만, 그냥 넘겼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종필 총리님. 역사는 발전합니다”라면서 “사모님 다시 만나셔서 편히 쉬시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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