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서울시 발달장애인 수영대회] 지역민과 함께하는 나눔행사 인산인해…“소통의 장 되도록 최선”

23일 서울 마포구 마포푸르메스포츠센터 후문에서 ‘2018 제5회 서울시 발달장애인 수영대회’ 일환으로 진행된 부대행사에 시민들이 참석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와 서울시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통해 유망선수를 발굴, 육성하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목료로 마련됐다. /정재훈 기자 hoon79@

‘제5회 서울시 발달장애인 수영대회’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푸르메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주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하늘초등학교 후문에서는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함께하는 상암마을 어린이 축제, 얘들아 함께 나누자 놀자’ 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주택도시공사 중부주거복지단 마포센터와 서울시 여성건강카페 ‘상암화음’, 마포푸르메스포츠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으로 50여곳에 이르는 벼룩시장과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벼룩시장은 100원부터 3000원에 이르기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모자, 옷, 장난감, 학용품, 기타 비누 등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23일 서울 마포구 마포푸르메스포츠센터 후문에서 ‘2018 제5회 서울시 발달장애인 수영대회’ 일환으로 진행된 부대행사장에 마련된 장난감 벼룩시장. /정재훈 기자 hoon79@

새 양말을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한 상인은 “원래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는 제품인데 이 지역 주민으로 뜻 깊은 행사에 즐겁게 참가하기 위해 벼룩시장에 물건을 가져와 판매하고 있다”며 “작년에도 참가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피치마켓의 읽기 쉬운 글&독서클럽’, 실내조정, 슐런, 점보스택스 등 ‘뉴스포츠체험’ ‘체성분검사&체력측정’ ‘세상을 바꾸는 어깨동무(장애 이해퀴즈)’ 등 체험부스와 함께 행사장 쿠폰을 이용해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사진인화 부스 등에서도 많은 부모와 자녀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체성분검사&체력측정 부스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국민 체력 및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국가에서 시행하는 대국민 스포츠 복지서비스”라며 “가까운 체력인증센터에서 과학적인 체력측정과 전문가의 맞춤형 운동처방을 통해 체계적인 체력관리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 이해퀴즈 부스에도 많은 이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둥근 판을 돌려 나오는 장애 명칭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시각장애인이 00병원을 찾고 있을 때 정확한 명칭과 위치를 설명해줘라’ 등의 질문에 답변하는 식이다. 시각장애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거울로 미로 찾기’와 신체 장애를 체험할 수 있는 ‘한 팔로 종이접기’ 등의 행사도 많은 이들이 참여했다.

이 부스에서 만난 강재구 마포장애인가족지원센터 사회복지사는 “우리 센터는 장애 가족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개별 가족에 맞는 최선의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부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23일 서울 마포구 마포푸르메스포츠센터 후문에서 ‘2018 제5회 서울시 발달장애인 수영대회’ 일환으로 진행된 부대행사장에서 진행된 과자 따먹기 행상에 어린이들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이와 함께 어린이를 위해 각각의 체험부스에 마련된 별도의 행사장에서는 종이접기, 그림그리기, 신발던지기, 과자 따먹기 등의 행사를 진행,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민희 마포푸르메직업재활센터장 “올해 서울시 발달장애 수영대회를 개최하면서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할게 있을까 고민한 끝에 시작했다”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차원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지역마당을 열게 됐다. 일반인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체험과 소통의 마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