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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레스토랑서 쫓겨나…국토안보장관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레스토랑서 쫓겨나…국토안보장관도

기사승인 2018. 06. 24.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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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위해 일한다고 주인이 '나가달라'고 요구
'밀입국자 무관용 정책' 주무 장관도 멕시코 식당서 쫓겨나
의회 전문지 "레스토랑 주인 '무관용' 비판 의견 많아"
WHITE HOUSE BRIEFING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 버지니아 렉싱턴의 레스토랑에서 주인으로부터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내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샌더스 대변인이 지난 5월 17일 백악관 정기브리핑에서 질문할 기자를 지명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연합뉴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레스토랑에서 쫓겨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샌더스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 버지니아 렉싱턴의 레스토랑에서 주인으로부터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내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정중하게 레스토랑에서 빠져나왔다”고 덧붙였다.

샌더스 대변인은 가족 7명과 함께 레스토랑에 들어섰지만 주인의 요구에 불과 2분 만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레스토랑의 한 종업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밤 백악관 대변인이 레스토랑에서 쫓겨났다”며 “주인은 샌더스 대변인과 그 정당(공화당)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와 관련, 샌더스 대변인은 “그녀의 행동은 나보다 그녀에 대해 훨씬 더 많이 말한다”며 “나는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포함해 사람들을 정중히 대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썼다.

sarah sanders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 버지니아 렉싱턴의 레스토랑에서 주인으로부터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내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사진=샌더스 대변인 트위터 캡쳐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레스토랑에서 쫓겨난 것은 샌더스 대변인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번 주 ‘밀입국자 무관용 정책’의 주무부처인 국토안보부의 커스텐 닐슨 장관도 백악관 근처 멕시코 식당에 들렀다가 고객들로부터 ‘수치’라는 항의를 받고 식당을 빠져나갔다.

이와 관련, 의회 전문지 더 힐은 “소셜미디어에서 찬반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며 “레스토랑 주인의 ‘무관용’에 대해선 비판적인 의견이 많지만 트럼프 행정부에 저항하는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찬성하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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