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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 연합훈련 무기한 연기, 28년만 중단 UFG 이은 조치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 무기한 연기, 28년만 중단 UFG 이은 조치

기사승인 2018. 06. 24.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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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대변인 "국방, 국무, 합참의장,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결정"
한미 해병대 3개월간 백령도·포항서 연합훈련 중단
U.S.-PENTAGON-GERMAN DEFENSE MINISTER-VISIT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성과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동맹인 한국과의 협조하에 엄선된 훈련들을 무기한 중단했다”며 “여기에는 (을지)프리엄가디언(UFG) 중단과 함께 다음 달부터 석달 간 열릴 계획이던 두 개의 한국 해병대 교환 프로그램(KMEP)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매티스 장관이 지난 20일 미국 버지니아주 펜타곤(국방부)에서 진행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부 장관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버지니아 신화=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다음 달부터 석달 간 열릴 예정이던 한국 해병대와의 연합훈련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대규모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단을 발표한 데 이어 추가 훈련 중단 조치를 발표한 것이다.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제임스 매티스 장관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성과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동맹인 한국과의 협조하에 엄선된 훈련들을 무기한 중단했다”며 “여기에는 (을지)프리엄가디언(UFG) 중단과 함께 다음 달부터 석달 간 열릴 계획이던 두 개의 한국 해병대 교환 프로그램(KMEP)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케이맵(KMEP)은 매년 정기적으로 한미 해병대가 시행하는 연합훈련으로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가 백령도·포항에서 우리 해병대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화이트 대변인은 또 “매티스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며 “추가적인 결정들은 생산적인 협상을 계속하려는 북한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중단 결정이 미 국방·외교·안보 수뇌부가 내린 결정이며, 향후 폼페이오 장관의 제3차 방북 등 북·미 비핵화 협상의 성과에 따라 훈련 중단 결정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지난 20일 국방부(펜타곤)에서 한·미훈련중단 방침의 세부 사항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는 금요일(22일) 오전 이곳에서 회의하고 그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그리고 나서 다음주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서울에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 군당국은 19일 “8월로 예정됐던 UFG 연습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며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미가 UFG 연습을 중단하는 것은 1990년 이후 28년만으로 북·미 정상회담에 따른 북한의 비핵화 조치 이행을 위해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해소하는 첫번째 조치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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