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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운 없고 결정적 찬스 놓쳐 아쉬워…마지막 경기 잘 치르길”

[2018 러시아 월드컵] “운 없고 결정적 찬스 놓쳐 아쉬워…마지막 경기 잘 치르길”

기사승인 2018. 06. 24.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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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거리응원을 나온 시민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이철현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본선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가 확정되자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거리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일제히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거리응원에 참여한 시민은 1만5000여명(경찰 추산). 지난 1차전 스웨덴전에 비해 5000여명 많은 시민들이 거리응원에 나서 멕시코전 승리를 기원했지만 그에 따른 국가대표팀의 활약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멕시코가 한국을 상대로 2-0으로 앞서는 순간 일부 시민들은 응원을 중단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후 거리응원 현장에 마련된 메인무대에서 행사 사회자가 지속적인 응원을 촉구하자 다 같이 “대~한민국”을 외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응원의 함성이 작아지기도 했다.

시민들은 한국이 한 골을 터뜨렸을 때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기뻐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곧바로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 종료시간이 다가오자 탄식하기도 했다.

앞서 경기 전 공연에서 무대에 오른 인기가수들이 대표팀의 선전과 승리를 확신한다며 시민들에게 힘찬 응원을 당부했을 때와 비교하면 달라진 모습이었다.

특히 경기 전 마지막 공연주자로 나섰던 장미여관의 보컬리스트 육중완씨는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후 “한국이 멕시코를 상대로 2-0으로 이긴다”고 말해 응원을 나온 시민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응원열기도 뜨거웠다.

끝까지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을 한 시민 김경미씨(30·여)는 “졌지만 잘 싸운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아쉽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 마지막 남은 경기 잘 치르고 오면 된다”고 말했다.

자신이 예상한 대로 경기 스코어가 나온 것에 만족하는 시민도 있었다.

한 시민은 “멕시코가 2-1로 이길 것으로 예상했는데 진짜로 그렇게 됐다”며 “운이 따르지 않은 것도 있었던 것 같고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도 아쉬웠다”고 말한 뒤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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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영동대로 응원장의 메인무대에 마련된 경기화면을 보던 시민들이 한국의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자 일어나 환호하고 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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