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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39년만에 개점시간 바꾼다…10시30분→11시로

신세계백화점, 39년만에 개점시간 바꾼다…10시30분→11시로

기사승인 2018. 06. 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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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회사 사원들에게도 워라밸 실현 기회 제공"
면세점과 함께 운영 중인 본점과 강남점은 제외
SHINSEGAE BI 이미지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7월 2일부터 업계 최초로 본점과 강남점을 제외한 전점의 개점시간을 기존 오전 10시 30분에서 11시로 30분 늦춘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신세계백화점이 올해부터 주 35시간 근무 등 일과 과정이 양립할 수 있는 ‘워라밸’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상황에서 협력회사 사원들에게도 ‘워라밸’ 실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이로써 1979년부터 이어져온 신세계백화점의 개점 시간이 전면 변경되는 셈이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월부터 영등포점·경기점·광주점에서 ‘11시 개점’을 시범운영하며 영업시간 변경에 대한 고객·협력사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김정식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부사장)은 “백화점이 브랜드 협력사원들의 출·퇴근 시간에 직접 관여할 수는 없지만 영업시간 단축이 협력사원들의 근로시간 단축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면세점과 함께 운영 중인 본점과 강남점은 글로벌 관광객들의 쇼핑편의를 위해 기존 10시 30분 개점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같은 건물을 쓰는 본점의 경우 지난해 외국인 고객 수는 2016년과 비교해 57% 치솟았고 매출 역시 22% 신장했다. 이 중 오전시간 매출비중은 약 30% 높아져 다수의 외국인 고객들이 오전시간을 이용해 쇼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7월 중순 신규 오픈하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 맞닿아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점과 개점시간을 동일하게 맞추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개점시간 변경과 함께 점포 협력사원 휴게공간에 마사지 기계를 300여대 추가로 비치하고 시각장애인 안마사인 헬스 키퍼를 고용해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협력사원들의 근무환경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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