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월드컵 16강 한줄기 희망...독일 잡고, 멕시코-스웨덴 결과 기다려야

월드컵 16강 한줄기 희망...독일 잡고, 멕시코-스웨덴 결과 기다려야

기사승인 2018. 06. 24. 15: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월드컵] 양보 없는 공 다툼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한국 황희찬이 멕시코 이르빙 로사노와 공을 다투고 있다./연합
‘혼돈의 F조’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의 16강행 티켓 주인공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멕시코가 2승(승점 6)으로 조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독일과 스웨덴이 각각 1승 1패(승점 3)로 뒤를 따르고 있다. 멕시코에게 패한 한국은 2패(승점 0)로 조 최하위로 처졌다. 그러나 4팀 모두 16강행을 속단하긴 이르다. 조별리그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행 판도는 요동 칠 수 있다. 선두 멕시코가 탈락할 수 있고 ‘꼴지’ 한국이 기사회생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국에게는 ‘희망고문’이 다시 시작됐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F조 멕시코와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스웨덴과 1차전 0-1 패배에 이어 2패째를 당했다. 16강 탈락 위기에 직면했지만 이후 열리는 독일이 스웨덴에 2-1로 역전승하며 한국의 16강 진출 불씨가 살아났다.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한 시나리오는 단 하나다. 한국이 독일을 꺾어 승점 3점을 만들고 멕시코가 스웨덴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한국이 1골차로 승리하면 계산은 더 복잡해진다. 승점, 골 득실, 득점까지 같은 팀이 나오면 해당 팀 간 펼친 경기의 승점과 골 득실, 다득점까지 따진다. 이마저도 같다면 국제축구연맹(FIFA) 페어플레이 점수와 추첨까지 간다. 결국 따라서 한국이 독일에 2골차 이상으로 이기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러나 독일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하고 2차전에서 스웨덴에 2-1로 진땀승을 거뒀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위의 강호다. 한국과 역대 전적에서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상대전적에서 한국에 2승 1패로 앞섰다. 한국은 2004년 12월 19일 부산에서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3-1로 이긴 적이 있다. 그러나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3으로 패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에서는 0-1로 졌다.

특히 2차전까지 16강행을 확정짓지 못한 독일 역시 1승이 절실한 만큼 한국가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신태용호도 독일과의 끝장 승부에서 온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신태용 감독은 멕시코전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준비한 것을 잘했는데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독일전과 관련해 “독일의 1∼2차전 경기를 보며 짧은 시간이지만 분석하고 대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과 독일은 27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운명의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같은 시간 멕시코와 스웨덴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맞대결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