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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조연설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 우오현 SM그룹 회장 참석

문 대통령 기조연설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 우오현 SM그룹 회장 참석

기사승인 2018. 06. 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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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등 주요 경제인사들과 포럼 참석
'남·북·러 교통물류 강화' 등 논의
해운, 건설사 보유한 SM그룹, 북방정책 기회 살릴 적임자 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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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현 SM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며 러시아·북한 등과의 본격적인 북방경제협력 검토에 나섰다. SM그룹은 해운·화학·건설 등 주요사업의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국무역협회 등이 주최한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기업의 러시아 투자’ ‘신북방정책과 한·러협력 비전’ ‘남·북·러 교통물류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포럼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기조연설자로 나서 러시아는 물론 국내 정재계 인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오현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인사들. (왼쪽부터) 알렉산더 미샤린 러철도공사 부사장, 아제르 탈릐보프 경제개발부 차관, 게오르기 칼라마노프 산업통상부 차관, 세르게이 카트린 러 연방상의 회장,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 문재인 대통령,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강경화 외교부장관./제공=무역협회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는 문 대통령 외에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등 경제부처 장관뿐 아니라 101개사, 208명의 경제인사로 꾸려진 ‘러시아 경제사절단’이 참석했다.

특히 사절단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임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LG전자 조성진 부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이 대(對)러 및 대(對)북 사업을 검토한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에서도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 게오르기 칼라마노프 산업통상부 차관, 알렉산드르 크루티코프 극동개발부 차관, 레오니드 미켈슨 노바텍(천연가스) 사장 등 책임 있는 정책 결정권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우 회장이 이들 인사들과 이날 포럼에 참석한 것은 SM그룹이 대북·대러 등 대규모 북방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열 기업으로 평가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내 대표 해운사인 SM상선을 보유, 북방 지역의 다양한 자원 및 물류 수송에 강점을 갖고 있다. 다양한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재화를 생산하고 무역을 진행하기 위해선 대규모 물류 운송 시스템이 필요한 데 SM상선이 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M상선이 미주에서 쌓은 해운과 연계된 내륙 운송 서비스 노하우도 큰 장점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등 내륙 운송 인프라가 구축되면 이를 이용한 해운-내륙 운송 시스템 연계 및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SM상선은 현재 유럽은 물론, 지중해 등으로의 해운노선 확장을 계획중인만큼 이번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 강화 행보가 해운 노선 개척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SM그룹이 우방 등 다양한 건설 계열사와 화학 및 배터리 제조사 등을 보유한 것도 눈길을 끈다. 북한 및 러시아 등 북방지역에서의 인프라 건설 및 다양한 산업단지 투자기회를 살릴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재계관계자는 “우오현 회장은 평소에도 경제 사절단과 다양한 경제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인사”라면서 “인수합병(M&A)과 투자의 귀재로 평가받는 만큼 최근 대북 화해 무드를 기업의 성장으로 이끌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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