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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 “중국 함정 근접 항해…전투기 긴급 발진”

대만 국방부 “중국 함정 근접 항해…전투기 긴급 발진”

기사승인 2018. 06. 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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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의 052C형 중화(中華) 이지스 구축함. 사진출처=위키미디어
대만이 중국 함정의 근접 항해에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해군의 052C형 중화(中華) 이지스 구축함과 054A형 미사일 프리깃함이 대만 동부 해안 인근을 항해한 후 22일 오전 대만과 필리핀 사이 바시해협을 통과해 남중국해로 향했다.

중국의 이지스 구축함과 프리깃함은 남중국해로 이동하기 전 대만 인근 해역에 일주일 이상 머물렀다. 한때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내에 진입해 대만 영토에서 60해리(약 111km) 거리까지 접근하기도 했다.

대만 국방부 장관은 “중국 군함들은 바시해협을 통과하기 전 대만 영해 근처에서 움직였다”며 장거리 군사훈련을 수행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군함이 접근하자 전투기와 군함을 긴급 출동시켜 중국 군함의 동태를 감시했다.

방공식별구역은 군용항공기를 조기 식별하려고 임의로 설정한 공중구역을 말한다. 국제법상 인정된 영공은 아니지만, 통보 없이 외국 항공기가 침범하면 전투기가 출격한다.

이달초 미국 정부가 중국의 ‘앞바다’인 대만해협에 연내 미국 항공모함을 진입시키는 군사작전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정부가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5일 익명의 미국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는 연내 미국 항공모함이 대만 해협을 통과하는 작전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이에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연합공보를 확실히 준수해야 한다”며 “미국은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중·미관계와 대만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손해를 끼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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