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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밀입국 자녀 2300여명 가운데 522명만 ‘부모상봉’

미국 밀입국 자녀 2300여명 가운데 522명만 ‘부모상봉’

기사승인 2018. 06. 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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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igration Texas <YONHAP NO-5007> (AP)
사진= AP, 연합
미국으로 가족 없이 밀입국하다 붙잡혀 부모와 격리수용된 2400여명의 이민자 자녀 가운데 522명이 부모와 상봉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보건복지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연방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522명 이외에도 부모와 재회할 예정이였던 16명의 자녀는 기후 악화로 인해 일정이 연기돼 향후 24시간 내로 부모와 만나게 될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텍사스 국경 북쪽에 있는 포트 이사벨 수용소에 남아있는 아이들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버지니아주와 텍사스주 등에 억류된 아이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마크 워너 버지니아주 상원의원(민주)은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억류된) 시설에 대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려주고 보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21일 부모 없이 국경을 넘던 이주 아동 2만여 명을 군 기지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불법 이민자 부모와 자녀를 분리 수용하는 행정부의 ‘무관용 정책’을 철회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제이미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최대 2만 명의 아동을 연말까지 군지기에서 임시보호해달라는 보건복지부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 임시보호 대상은 성인 가족 없이 혼자 밀입국하다 적발된 ‘동반자 없는 이주 아동(unaccompanied migrant children)’이다.

이에 아칸소의 리틀록 공군기지·텍사스의 굿펠로우 공군기지 등 총 4곳에서 해당 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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