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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8일 만에 도암면 야산에서 발견(2보)

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8일 만에 도암면 야산에서 발견(2보)

기사승인 2018. 06. 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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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나뭇가지로 덮여 있는 시신 경찰 체취견이 수색 중 발견
A양 아빠 친구 김모씨 승용차 목격 장소와 수백m 떨어진 곳
휴대전화 발신음 마지막으로 끊긴 곳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
전남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야산에서 지난 16일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여고생이 행방불명된 지 8일 만이다.

24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께 강진군 도암면 야산 정상 뒤편에서 행방불명된 A양(16)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우거진 풀과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의 부패 정도는 심하지 않았으며 옷은 상당 부분 벗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핏자국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경찰이 체취견을 동원해 수색하던 중 산 너머 내리막길 우거진 숲 속에서 발견됐다. 시신 발견 장소는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50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차량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다. 또 해발 250m 높이의 산 정상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마을에서 걸어서 한 시간가량 소요된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용의자이자 A양 아빠 친구인 김모(51)씨 승용차가 목격됐던 산 중턱과도 수백m 떨어진 곳이지만, A양 휴대전화 발신음이 마지막으로 끊긴 곳과 그리 멀지 않는 장소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의 키와 체격으로 볼 때 A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A양은 지난 16일 ‘아르바이트 소개를 받기 위해 집에서 나와 아버지 친구를 만났다’는 SNS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실종됐다. A양 아빠 친구인 김씨는 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A양 어머니가 집에 찾아오자 뒷문으로 달아났다가 실종 다음 날인 17일 오전 자택 근처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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