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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재난안전 ‘스카이십’ 플랫폼 선보여

KT, 재난안전 ‘스카이십’ 플랫폼 선보여

기사승인 2018. 06. 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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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사진1] KT 스카이십 플랫폼으로 골든타임잡는다
구조대가 ‘스카이십 플랫폼’을 활용해 조난자를 구조하고 있다./제공=KT
KT가 재난 발생 시 무인 비행선과 드론을 활용해 조난자를 찾는 재난안전 플랫폼을 선보였다.

KT가 25일 강원도 KT그룹인력개발원 원주연수원에서 공개한 ‘스카이십(Skyship)’ 플랫폼은 무인 비행선 ‘스카이십’과 이동형 원격 관제센터 ‘스카이십 C3(씨쓰리) 스테이션(Command, Control & Communication Station)’ 및 드론·로봇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국내 업체 메티스메이크와 KT가 공동 개발한 스카이십은 헬륨 가스를 채운 무인 비행선으로, 통신모듈과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플랫폼에 적용된 스카이십2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 최대 풍속 13m/s의 바람을 견디며 최대 시속 80㎞로 6시간 비행할 수 있다. 여기에 재난 상황 대응에 특화한 드론과 휴대전화 신호 기반의 조난자 탐색 솔루션을 추가하는 등 재난 대응용으로 특화했다.

조난자 구조는 스카이십과 드론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조난자 탐색 솔루션 ‘스카이스캔’이 초소형 LTE 장비를 이용해 반경 50m 이내의 조난자를 확인하면 스카이십에 탑재된 드론이 출동해 조난자의 상세 위치를 파악한다. 지상에선 스카이십 로봇이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 비상구호 물품을 조난자에게 전달하고 카메라·통신 기능을 통해 현장 상황을 구조센터로 중계한다.

조난자 휴대전화 신호를 통신사 데이터와 연동하면 이름·나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향후 주민·의료기록과 연동이 가능해지면 혈액형·병력 등의 정보를 의료기관에 전달해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조치가 가능해진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스카이십 조종은 이동형 관제센터 스카이십 C3 스테이션에서 이뤄진다. 5톤 트럭을 개조한 스테이션 내부에는 9개의 모니터가 있어 스카이십의 상태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날 KT는 아주대학교의료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원주소방서 119구조대와 함께 스카이십 플랫폼과 증강현실(AR) 글라스를 이용해 재난 환자를 원격 진료하는 상황을 시연했다. 119 구급대원이 AR 글라스로 촬영한 현장 상황을 수원의 아주대의료원 외상센터로 전달하면 아주대 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중계 영상을 보면서 원격으로 환자를 진료했다.

KT는 차세대 이동통신 5G가 상용화하면 현장에서 촬영한 대용량의 초고화질(UHD) 4K 영상을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어 스카이십 플랫폼 대응 속도도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KT 측은 내년 3월 5G 상용화를 통해 2020년까지 5G 기반의 재난안전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ICT 기술력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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