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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지드래곤 특혜입원 논란에 ‘믹스나인’까지...‘첩첩산중’ YG

[스타톡톡★] 지드래곤 특혜입원 논란에 ‘믹스나인’까지...‘첩첩산중’ YG

기사승인 2018. 06. 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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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사진=아시아투데이 DB

 한 고비 넘긴 줄 알았지만 다시 첩첩산중이다. 빅뱅의 지드래곤이 국군병원 특혜입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진행한 JTBC 연습생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 논란이 법정공방으로 번졌다.


먼저 지드래곤의 논란은 지난 25일 디스패치의 보도로 시작됐다. 이날 디스패치는 지드래곤이 지난 4월 5일 군 자대배치 이후 약 20일 가량을 병원에서 보냈다고 보도했다. 또한 현재 입원 중인 국군양주병원에서 소령이나 중령이 사용할 수 없는 대령실을 이용하고 있다고도 알렸다. 일반 사병인 지드래곤이 에어컨, 냉장고, TV가 있는 대령식을 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YG는 "지드래곤은 최근 발목 수술 후 군 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 면회는 대부분 가족 친지들 위주였고 소속사 관계자는 없었다"라며 "가족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보도는 매우 악의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전한다. 더욱이 특혜는 전혀 없고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고 한다"고 특혜 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에 머물렀고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 특성상 적절한 조취이며 특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와 같이 지드래곤의 관찰일지가 화제가 되며 여론이 바뀌는 듯 했다. '지드래곤 관찰일지'는 지드래곤과 같은 부대의 병사가 작성한 것으로 지드래곤의 개인적인 것들까지 담겨있어 '사생활 논란'이 일었다. 지드래곤에게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니냐는 동정론이었다.


그러나 26일 디스패치는 다시 YG 입장을 재반박해 여론은 뒤바꼈다. 지드래곤이 301병동의 11호실에 입원했다가 12호실로 이동했고 그가 입원한 11호실은 대령병실이라고 디스패치는 주장했다. 또한 지드래곤이 병가를 포함한 휴가를 5월에는 17일, 6월에는 16일을 썼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드래곤이 군생활을 하는 약 두 달 동안 33일을 병원에서 보낸 것이라고 알려져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이날 군인권센터 역시 논평을 내고 디스패치가 주장하는 대령실은 없지만 특혜로 보일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VIP실이 아닌 1인실에 머무르고 있다고는 하나, 통상 외과 환자인 장병들이 모두 개방병동을 쓰고 있는 것에 비해 1인실을 사용하는 것은 특혜로 보일 소지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이는 의사의 의학적 판단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믹스나인' 우진영 /사진=JTBC

이와 함께 YG엔 또 다른 이슈가 생겼다. YG가 제작하고 양현석이 출연했던 '믹스나인'이 그 발단이었다. '믹스나인'에 출연했던 우진영이 속한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가 데뷔를 무산시킨 YG에 손해 배상을 청구한 것. 해피페이스 측은 "YG에 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우리가 입은 유무형의 손해를 배상받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대형 업체의 갑질에서 벗어나 한류의 본산인 대한민국 대중문화계가 건전하게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청구한 상징적인 금액이다"고 밝혔다. 


해피페이스의 소속 연습생인 우진영은 JTBC '믹스나인'에서 데뷔조가 될 멤버들 중에서도 1위를 차지했지만 데뷔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YG가 톱9에 뽑힌 이들의 데뷔를 맡으려 했지만 데뷔가 늦춰지고 기획사 간의 조율이 맞지 않아 무산이 된 것이다. 본래 '믹스나인'에서 발탁된 멤버들은 4개월의 계약 기간과 해외 공연을 진행하려 했다. 그런데 YG 측이 4개월이 빠듯하다며 말을 바꿔 3년으로 계약을 연장하자고 각 소속사에 제안했고 양현석 대표가 6곳의 기획사 대표들은 논의를 진행한 결과 결국 '믹스나인'을 통해 데뷔는 '없던 일'이 됐다.


해피페이스는 "YG는 '믹스나인' 종영 이후 두 달 가까이가 지난 올해 3월까지도 데뷔 준비 및 계획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출연자들의 데뷔를 향한 간절함을 그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이들을 방치했다"며 "YG는 이후 언론과 팬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뒤늦게 톱9의 소속사들에 연락을 취했고 기존 계약서에 따른 데뷔 계획이 아닌 기획사들과 아무런 협의도 없었던 계약조건 변경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YG도 입장을 냈다. YG는 "몇 달 전 6곳의 기획사 대표들이 모여 원만하게 협의를 끝내고 언론에 발표하며 마무리된 일로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와서 그 중 한 회사가 1천만원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하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이라며 "이미 정식 소송을 제기한 만큼 저희도 법률 전문가와 상의하여 대응할 예정이며, 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모든 오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의 '특혜 입원' 논란 불씨가 꺼지기도 전에 '믹스나인'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YG는 지드래곤의 '특혜 입원' 논란이 억울하다면 제대로 된 입원기록을 공개해야 할 상황까지 처해졌다. 거기다 '믹스나인'에 대한 여론은 이미 안 좋았던 만큼 YG를 비롯한 양현석 대표의 이미지를 쇄신하기엔 제대로 된 보상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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