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민주, ‘부·울·경’ 첫 민생탐방…고용위기 등 동남권 현안 청취

민주, ‘부·울·경’ 첫 민생탐방…고용위기 등 동남권 현안 청취

기사승인 2018. 06. 26. 17:5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부·울·경, 오거돈·송철호·김경수 '상생협약식' 체결
홍영표 '생생경제' 창원 경남금속 찾아 고용위기 논의
28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정책간담회
양대노총과 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 간담회도 예정
부·울·경 시도지사 당선인 정책간담회
2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울산도시공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 당선자와의 현장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6일 6·13 지방선거 압승 후, 민생 살리기를 전면에 내걸고 현장을 찾아 나섰다.

민주당은 첫 민생탐방 지역으로 지방선거 핵심 승부처였던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찾아 지방선거 공약 이행을 약속하고 동남권 현안 문제 등을 논의했다. 특히 부산(오거돈)·울산(송철호)·경남(김경수)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은 이날 울산시에서 ‘부산·울산·경남의 화합과 번영을 위한 상생협약식’을 열고 정책협약을 맺어 의미를 더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세 당선인을 향해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지방선거 승리로 현장정책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승리한 지역의 민심에 대해 어떻게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보답할 것인지 세 당선인과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부·울·경에서 전폭적인 지지는 낡은 지역주의를 청산함과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원한다는 것”이라며 “지역경제와 민생 안정이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시정과 도정을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동남권 지역 경제는 주력 산업 부진으로 지역 내 고용과 생산이 급격히 위축돼 있는 상태”라며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들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지난달 동남권 고용위기 산업 지역 활성화를 위해 1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집행했다”며 “광역교통청 신설 등 부울경 상생협약을 당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부울경 지역이 산업 불황과 함께 실업으로 위기에 처했다는 점을 감안해 전반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정책위 차원에서 당선인들의 공약을 검토해 내년도 예산 당정협의 때 먼저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세 당선인도 “나라다운 나라의 건설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부·울·경 통합행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울·경의 새로운 화합과 번영을 위해 원팀(One Team)을 구성한다”고 협약문에 서명했다.

협약문에는 △동남권(부울경) 공동협력기구 설치 △동남권 광역교통청 신설 △동남권의 맑은 물 확보를 위한 공동 노력 △광역혁신경제권 구성 △시민의 안전한 삶 추구 △신공항 건설을 위한 부울경 공동 TF 구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세 당선인은 6개 항 이외에도 동남권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며 지역의 해묵은 갈등을 치유하는 일에 함께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 민주당, 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 문제 논의 위해 재계·노동계도 만날 예정

특히 세 당선인들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부울경 공동TF’도 만들기로 했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2016년 6월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의 합의에 따라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 재추진을 주장하고 나섰고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도 김해공항 확장안 재검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제는 대구·경북지역의 반발로 당과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 영남권 새로운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당 차원에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협약식 이후에는 경남도당·부산시당·울산시당 위원장과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울산 북구)에서 승리한 이상헌 의원도 함께 시·도별 현안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또 당은 한국GM 협력업체인 경남 창원 경남금속을 찾아 고용위기 지역 내 일자리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민생탐방은 ‘홍영표의 생생경제 - 경제살리고(生) 지역살리고(生)’라는 슬로건으로 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 해결책 등 민생현안을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8일 대한상공회의소를 시작으로 재계, 노동계와도 정책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특히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법과 노동시간 단축 등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양대노총과 정책간담회도 추진해 ’노심(勞心) 달래기‘에 나선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