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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7월 24일부터 경의선 철도 북측 구간 현지 공동조사 합의

남북, 7월 24일부터 경의선 철도 북측 구간 현지 공동조사 합의

기사승인 2018. 06. 2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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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판문점서 철도협력 분과회담 '공동보도문' 합의
동해선·경의선 철도 현대화, 공동연구조사단 꾸리기로
남북철도회담서 악수하는 남북 수석대표
2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에 앞서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악수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은 26일 경의선 철도 북측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오는 7월 24일부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또 남북은 동해선·경의선 철도 현대화를 위해 공동연구조사단을 꾸리기로 합의했다.

4·27 남북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향후 남북 경협에 대비한 첫 실질적인 후속 조치로 평가된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철도협력 분과회담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먼저 남북은 개성∼신의주 경의선 북측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에 이어 금강산∼두만강 동해선 북측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남북은 7월 중순에 문산∼개성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에 이어 제진∼금강산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에 대한 공동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공동점검 결과에 따라 역사 주변 공사와 신호·통신 개설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동해선·경의선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높은 수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철도 현대화를 위한 설계와 공사 방법 등 실무적 대책을 구체적으로 세워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른 착공식은 조속한 시일 안에 열기로 했다.

남북은 이날 공동보도문에서 “동해선·경의선 철도협력 문제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추진함에 있어 실무적인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해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간에 철도·도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2008년 1월과 2월 개성공단 안에 있는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철도협력분과위와 도로협력분과위 회의를 잇따라 연 이후 10년 여 만이다.

이번 회의는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 나가기’로 한 남북 정상 간 4·27 판문점선언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남측에서 김정렬 2차관을 수석대표로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 등 3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윤혁 철도성 부상을 단장으로 계봉일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국장, 김창식 철도성 대외사업국 부국장 등 3명이 대표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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