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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 “‘윤식당’ 中 표절, 기분이 좋진 않지만 좋은 점도 있어”

나영석 PD “‘윤식당’ 中 표절, 기분이 좋진 않지만 좋은 점도 있어”

기사승인 2018. 06.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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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 /사진=CJ E&M

 나영석 PD가 최근 표절 시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의 한 카페에서는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 기자간담회가 열려 나영석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나영석 PD는 최근 '윤식당' 등 여러 프로그램이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표절되고 있는 것에 대해 "회사에서 저희 프로그램과 유사한 게 나오는 건 상관없다. 프로그램은 회사 소유이기 때문"이라며 "다만 외국이나 다른 데서 표절을 하는 건 기분이 좋진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한편으로는 아예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은 게 결국 그런 흐름이 서서히 유행이 가느냐 마느냐를 판단하는 것 같다. 그나라 시청자들의 니즈가 생기면 거기에 대해서 우리나라 방송 크레이터들이 나중에 많이 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작인 '숲속의 작은 집'이 흥행에 실패한 것에 대해 나영석 PD는 "제가 가끔 자신감이 과할 때가 있다. 한 네 달 전에 그랬던 것 같다. '윤식당2'가 성공하고 기고만장해졌던 것 같다"라며 "'숲속의 작은 집'은 제작발표회에서도 말씀드렸듯 사실 시청률에 대한 기대를 하고 만든 건 아니었다. 시청자들의 니즈보단 제작진이 하고 싶은 그림을 마구 그린 프로그램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나 PD는 "그런데 막상 시청률이 나왔더니, 말로는 각오를 했다고 했지만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 점점 시청률은 떨어지고 박신혜, 소지섭 보기도 미안했고 시청자, 제작진에게도 미안했다"라며 "그럼에도 시도를 후회하진 않는다. 언젠가는 그런 식의 콘텐츠도 예능적 흐름이 갈 거라 생각한다. 예능이 지향하는 한 가지 도착점이라 생각한다. 시도 자체에 의의는 분명 있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과 짐꾼 이서진을 비롯해 새로운 멤버 김용건이 합류해 동유럽으로 떠났다. 독일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이번 여행은 다채로운 볼거리와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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