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16강 빅매치 성사…프랑스 vs 아르헨티나

16강 빅매치 성사…프랑스 vs 아르헨티나

기사승인 2018. 06. 27. 11: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SOCCER-WORLDCUP-NGA-ARG/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로이터
2018 러시아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16강전에서 격돌한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2-1 진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비겼으면 탈락이었다. 아이슬란드에 비기고, 크로아티아에 0-3 참패를 당한 상황이어서 아르헨티나로서는 필승이 절박했다.

실낱 같은 희망으로 경기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같은 시간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를 2-1로 누르면서 활짝 웃었다. 아르헨티나는 1승 1무 1패로 3승의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대회 첫 골을 폭발시키며 시동을 걸었다. 전반 14분 에베르 바네가가 하프라인에서 길게 찔러준 공이 메시에게 전달됐고, 메시는 공을 컨트롤하다 오른발 중거리포로 나이지리아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후반에 들어서자마자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나이지리아의 리언 발로군을 끌어안고 넘어뜨리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빅터 모지스가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켜 1-1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지속적으로 공격에 나섰으나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41분 결승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메르카도가 올려준 크로스를 로호가 오른발로 받아 넣어 골로 연결시켰다.

‘아트사커’ 프랑스는 지루한 공방전 끝에 덴마크와 비기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덴마크는 조 2위로 16강행을 결정지었다.

프랑스와 덴마크는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러시아 월드컵 38경기 만에 첫 무득점 무승부 경기다.

유럽 강호 프랑스와 다크호스 덴마크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주목받았지만 정작 내용 면에선 큰 재미가 없었다. 비기기만 해도 나란히 16강행이 가능했던 두 팀은 경기 내내 지루한 경기를 치렀다.
후반전에서 공격에 활기를 띤 쪽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앞세운 덴마크였다. 에릭센은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그는 후반 13분에는 골문 옆을 빠져나가는 예리한 슈팅으로 프랑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프랑스는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후반 24분에 앙투한 그리즈만을 빼고 나빌 페키르를 투입했다. 페키르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옆 그물을 때리는 슈팅을 날렸다. 두 팀은 지루한 공방전 끝에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호주·페루와의 1·2차전에서처럼 우승후보 답지 못한 경기였다.

2승 1무로 C조 1위를 차지한 프랑스는 D조 2위 아르헨티나와 오는 30일 오후 11시에 카잔 아레나에서 16강전을 치른다.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그리즈만의 프랑스는 조별리그 경기에서 선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강팀의 경기력은 토너먼트에서부터 나온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승부가 주목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