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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일에 2-0 완승…손흥민 속풀이 추가골(종합)

한국, 독일에 2-0 완승…손흥민 속풀이 추가골(종합)

기사승인 2018. 06. 2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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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손흥민, '이것이 슛이다'<YONHAP NO-8459>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손흥민이 슛하고 있다. /사진=연합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한국은 3차전에 이르러서야 살아난 경기력을 뽐냈지만 16강 진출은 4년 후를 기약하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80년만에 월드컵 조별 예선 탈락이란 충격에 빠졌다. 스웨덴이 멕시코를 3-0으로 꺾었기 때문이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멕시코가 스웨덴에 승리를 거뒀을 때만 가능했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독일을 2-0으로 무너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첫 골은 김영권, 추가골은 손흥민이 넣었다. 손흥민은 골대까지 비워두고 공격에 집중했던 독일의 허를 찌른 역습골이었다.

전반전 한국은 독일보다 많이 뛰고 거칠게 압박했다. 한국 선수들은 전반전에만 56.45㎞를 뛰었다. 54.86㎞를 뛴 독일 선수들보다 2㎞나 많이 뛴 셈이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구자철, 이재성 등 많이 뛴 선수들이 있다. 우리 선수들이 독일 선수들보다 2㎞나 많이 뛰면서 압박을 잘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공격을 묶어둔 거친 압박은 파울 수에서 나타난다. 한국은 옐로카드 2개를 포함해 11개의 파울을 기록했다. 독일의 파울은 5개 뿐이다. 전반전 볼점유율에선 독일이 71%로 한국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한국의 점유율은 21%였다. 패스 횟수는 독일이 361번, 한국은 120번이었다. 패스 성공률도 독일이 앞섰다. 독일은 86%, 한국은 67%의 성공률을 보였다.

후반전 시작은 조현우의 선방이 알렸다. 조현우는 골대 좌측에 날아든 볼을 손으로 쳐내며 실점을 막았다. 후반 22분 조현우는 큰 키를 활용한 독일 선수들의 헤딩을 정면에서 또다시 받아냈다. 조현우가 없었다면 한국은 0-3 이상의 수모를 겪을 수 있을 뻔한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조현우를 도운 수비수 홍철의 빠른 판단력도 빛났다.

독일은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한국에 무너졌다. 독일 공격수들의 슈팅은 번번히 한국 풀백 수비의 벽에 막혔다. 반면 손흥민과 황희찬, 이재성 등 한국 선수들은 독일 문전을 자유롭게 누볐다. 한국은 독일과 집중력, 체력 싸움에서 모두 밀리지 않았다.

김영권은 경기 후 울면서 “정말 4년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그 힘듦이 나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 “앞으로가 더 중요하니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서 더 희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F조 최종 순위는 1위 스웨덴(승점 6점), 2위 멕시코(6점), 3위 한국(3점), 4위 독일(3점)으로 마무리됐다.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차로 순위가 매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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