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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탈세’ 의혹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검찰 출석…“검찰에 모든 걸 말씀 드리겠다”

‘횡령·탈세’ 의혹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검찰 출석…“검찰에 모든 걸 말씀 드리겠다”

기사승인 2018. 06. 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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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눈감은 조양호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등 비리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김현우 기자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등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한 조 회장은 ‘두 딸과 아내에 이어 포토라인 서게 됐는데 국민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는 취재진의 요청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속세를 왜 내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 모든 걸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횡령·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 “변호사비용을 회삿돈으로 처리했다는 의혹도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질문엔 “죄송합니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탈세와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조 회장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 회장은 선친인 고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의 해외 부동산과 예금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 회장이 500억원대에 달하는 상속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조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16년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대한항공에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다는 통보를 받고 조 회장 일가의 금융계좌를 분석한 결과, 일부 자금이 비자금 조성에 사용된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 가로채기’를 통해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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