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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재생에너지 25% 달성 못할 것 없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재생에너지 25% 달성 못할 것 없다”

기사승인 2018. 06. 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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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제공 = 한국동서발전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25% 달성이 만만찮은 건 사실이지만 못 할 것도 없다.”

28일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울산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30년까지 25%로 맞추겠다는 공략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지만 동서발전은 여기에 5% 초과달성을 공약한 상태다.

박 사장은 “아직 갈 길이 멀고 혼자 풀어낼 수 없는 부분이 있어 지자체 및 금융쪽과 협업도 해야 하지만, 지금 노력 대로만 이뤄진다면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사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한국석유공사가 울산 앞바다에 진행하고 있는 동해가스전 플랫폼 재활용이다. 2023년 운영을 정지하는 해당 플랫폼에 약 200MW규모 풍력단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가까운 바다보다 어업권이나 소음과 관련한 민원이 적고 석유공사 입장에서도 철거비용을 아끼고 재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 등 총 5GW(기가와트) 규모의 신재생 발전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태양광발전의 경우 지난해 기준 36MW 수준에서 2030년까지 1.6GW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농촌협업형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농업용 저수지 및 다목적댐 활용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육상풍력은 지역사회 관광자원 연계형 풍력사업을 벌여 지난해 기준 100MW 수준에서 1GW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해상풍력은 건설중인 설비까지 95MW 수준이지만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개발을 추진해 791MW로 높이기로 했다. 연료전지는 10.8MW에서 회사보유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512MW까지 높이기로 했다.

동서발전은 이를 위해 전문인력을 올해 24명 수준에서 2030년 214명까지 늘리고, 재생에너지 연구개발도 올해 6건 정도 수준에서 30건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석탄화력발전소 성능개선과 환경설비 보강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을 70%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산업부와 각 발전사가 협약을 통해 정한 목표 감축량(50%)을 20% 초과하는 목표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공공기관 등급평가에서 처음으로 A(우수)를 받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2013년 최저등급인 D를 받은 이후 매년 꾸준히 개선작업을 진행해 온 결과다.

박 사장은 “취임 후 동서발전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고, 직제를 손 보는 한편 인사를 마무리 했다”며 “신재생에너지 등 안전 환경 등에 신경을 많이 썼고, 다른 발전 공기업보다 우리가 좀 더 앞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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