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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한, ‘핵물질 개발 무기화, 미사일 기술’ 미국 요구사항 범위 이해”

폼페이오 “북한, ‘핵물질 개발 무기화, 미사일 기술’ 미국 요구사항 범위 이해”

기사승인 2018. 06. 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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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청문회 출석 "범정부 실무진, 세부 사항 협의...공개하면 역효과"
"대북 최대압박 우선순위...북핵 위협 줄었다"
APTOPIX Senate Pompeo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미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우리는 완전한 비핵화를 이야기할 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히 해왔고, 북한이 미국 요구사항의 범위를 이해하고 있다”며 미국의 요구사항이 핵물질 개발 및 무기화, 미사일 기술 등이라고 말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요구사항이 핵물질 개발 및 무기화, 미사일 기술 등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완전한 비핵화를 이야기할 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히 해왔고, 북한이 미국 요구사항의 범위를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세부적인 비핵화 협상을 자신이 이끌고 있다면서 “이번 사안은 미국과 북한만의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핵) 확산 전문가, 한국·아시아 전문가, 국무부와 국방부까지 여러 기관을 아울러 범정부 실무진을 구성했다”며 다양한 실무급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진행되고 있는 협의의 세부 사항을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적당하지도 않고, 솔직히 말해 우리가 바라는 최종 상태를 달성하는 데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NN은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그들(북한)이 이 청문회를 지켜보고 있다”고 하자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이 “만약 북한이 청문회를 보고 있다면 보고 있길 바란다”며 “딜을 받아들여라(Take the deal)”라고 재담을 던졌다고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최대압박’(maximum pressure) 기조에 대해 “현재의 제재를 이행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순위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선 “우리가 위협을 줄였다는 점에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수개월 전이었다면 긴장을 낮추어야 한다는 요구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에도 외교가 실패한다면 평화적 옵션은 소진된다는 점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한 뒤 “우리는 중요한 연례 한·미군사훈련 가운데 하나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며 이제 북한이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한미군이 (동북아) 지역을 안정화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6·25전쟁 때 전사한 미군의 유해 송환과 관련해선 “아직 유해를 물리적으로 넘겨받은 것은 아니다”면서도 “낙관하고 있다.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유해를 넘겨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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