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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금리 인하’에 대형 대부업자 영업확대…대부잔액 증가세

‘최고금리 인하’에 대형 대부업자 영업확대…대부잔액 증가세

기사승인 2018. 06.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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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등록업자의 수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대형 대부업자의 영업이 확대되면서 대부잔액이 상반기 대비 1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부잔액은 16조500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1조1000억원(6.9%)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생활비가 54.6%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금 (21.1%)이 뒤를 이었다.

자산 100억원 이상의 대형 대부업자의 대부잔액은 14조2000억원으로 상반기 말 13조5000억원 대비 7000억원 증가해 대형업체가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대부자산 감축의무가 있는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아프로 계열, 웰컴 계열)는 대부잔액이 지난해 하반기 말 4조2000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대비 1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대부업 거래자수는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영업 감축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249만5000명 대비 2만2000명(0.9%) 줄었다.

같은 기간 매입채권추심업자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법인 증가 현상으로 등록업자수는 9개 늘어난 8084개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위 등록업자는 1080개에서 169개(15.6%) 증가한 1249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매입채권추심업자에 대한 금융위 등록 개시 이후 등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중 1년 미만 대부금융 거래자 비중은 60.8%를 기록했다. 같은 해 상반기 단기 이용자 비중인 62.6%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대응하기 위한 대형 대부업자의 영업확대에 따라 시장 확대세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수익성에 치중한 과도한 대출 권유 등 불건전 행위가 없도록 대부 감독 및 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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