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북한 철도 등 인프라 재건에 약 71조원 필요”

“북한 철도 등 인프라 재건에 약 71조원 필요”

기사승인 2018. 06. 28. 15: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다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YONHAP NO-2642>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인프라 재건에 필요한 비용이 631억 달러(약 70조 7414억)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리서치 보고서에서 “철도·도로·공항·항구·발전소·광산·정유공장·가스관 등 교통 및 인프라 부문을 재건하는데 장기적으로 631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28개의 철도 사업에 241억 달러, 33개 도로 사업에 228억 달러, 16개의 발전소 사업에 약 100억 달러가 각각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보고서는 사업이행의 초기 비용을 116억 달러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북한 경제의 재건으로 한국이 수혜를 얻을 것으로 보면서, 단기적으로 건설과 자재 수요가 확대되고 중기적으로는 개선된 인프라를 통해 북한의 광물 자원 탐사 등에 나설 기회를 얻을 것으로 봤다.

씨티그룹은 북한 재건사업의 비용이 크지만, 한국이 국책은행과 다자 펀드 등의 공적재원을 활용해 재건사업의 비용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 재건사업이 한국에 큰 경제적 효과를 주진 않겠지만 그 투자의 가치는 지정학적 여건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조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년 안에 116억 달러 규모의 초기 사업이 이행되며, 한국 기업들이 이 가운데 60%를 담당하게 된다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07% 포인트 개선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이보다 중요한 효과는 추가 투자의 실질적 액수보다는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급격히 축소되는 데 따른 ‘신뢰도 상승’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북한 경제의 개방이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순익은 물론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본다”고 분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