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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환경·문화·교육분야 대북 협력 참여 의지”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환경·문화·교육분야 대북 협력 참여 의지”

기사승인 2018. 06. 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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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대북 협력사업 공동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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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제주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제공 =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제주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대북 협력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과 아줄레 사무총장은 이날 면담에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서 교육·과학·문화 분야에서 교류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최근 한반도 상황에 비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교육·과학·문화 분야에서 양측간 협력 분야를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유네스코가 앞으로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 주기를 당부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교육·문화 협력을 통한 평화 증진이라는 유네스코 정신에 따라 북한에 대한 환경 보전, 수자원 공동관리, 문화 분야에서의 협력 및 교육 분야 지원 등 유네스코의 참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화해 프로세스에 기여할 의지를 표명했다.

강 장관은 또 유네스코가 인권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제고하는 유엔전문기구로서 중요함을 강조하고, 세계유산 분야에서 유네스코 사무국의 역할을 평가했다.

강 장관의 이런 언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회의에서 일본에 ‘군함도’ 등 산업시설에서 이뤄진 조선인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릴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정문을 채택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아줄레 사무총장의 취임 후 첫 방문 계기에 이뤄진 이번 면담은 한국과 유네스코가 유네스코 틀 내에서 이뤄질 수 있는 대북 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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