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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재 中企 금융지원 확대 나선 시중은행들

지방소재 中企 금융지원 확대 나선 시중은행들

기사승인 2018. 06. 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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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소재 기업들 공략에 나섰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여신 성장이 가로막힌 은행들이 기업금융으로 눈을 돌리면서 시중은행들이 지방소재 기업들까지 총공세를 펼치는 모습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방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총 1000억원을 저금리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는 중소기업에 기술보증기금이 신용보증서를 발급하고 이 보증서를 바탕으로 기업은행이 보증부 담보대출을 하는 방식이다. 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은 대출금리를 최대 1%포인트 감면받으며 보증료율도 연 0.2%포인트씩 5년간 인하된다. 기업은행은 보증료 감면 재원으로 10억원을 기술보증기금에 출연한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기술보증기금과 ‘지역균형발전 및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경남 창원시 경남신용보증재단에서 지역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경상남도 소상공인 등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경남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을 출연하고, 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150억원의 대출 보증서를 발급한다. 특별운전자금 대출의 보증료는 연 1.0%로 고정돼 기존대비 0.2%포인트 이상 저렴하고 대출금액은 최대 1억이며 최대 5년 동안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재단의 기준에 따라 우리은행이 추천한 소상공인·창업기업·일자리 창출기업 등이고 다음달 2일부터 재단과 우리은행 영업점을 통해 보증서 발급 및 특별운전자금대출 관련 상담과 대출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경남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서 대출 이용고객은 우리은행 수수료가 면제되는 전용통장을 제공해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 고용 및 산업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며 “‘더 큰 금융’의 실천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소호대출(개인사업자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월 말 기준 322조4727억원으로 지난해 말 310조7008억원보다 11조7719억원(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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