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보험연구원 “보험사 신종증권 발행, 현재까진 편익비용”

보험연구원 “보험사 신종증권 발행, 현재까진 편익비용”

기사승인 2018. 07. 01. 13:0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최근 국내 보험회사들이 자본확충을 위해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금리인상 기조로 별도의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1일 “미국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금리격차가 확대되면 해외신종증권 발행이 줄어들 수 있다”며 “보험사들은 추가적으로 가용자본을 확충하는 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종자본증권은 유상증자·후순위채권 등과 함께 대표적인 자본 확충 수단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신회계제도 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자금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관리를 위해 신종자본증권에 나서는 보험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 보험사가 발행한 해외 신종자본증권은 미국 달러화표시 5년간 중도 비상환(Non-call), 만기 30년, 5% 수준의 금리, 중도 상환 시 금리상향조건이 부여된 유가증권이 대부분이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채원영 연구원은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비용과 더불어 잠재 편익을 고려하면 현재 국내 보험회사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미국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 해외신종증권 발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금리가 급등해 한·미 양국 간 금리 차가 확대되면, 순조달비용이 여느 잠재적 편익을 압도해 보험사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유인이 약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금리까지 동반 상승하면 보험부채의 시가평가가 도입되는 2021년 이전까지는 채권평가손실에 따른 가용자본 위축으로 RBC 비율이 낮은 보험사들은 재무적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 위원은 “보험사들은 추가 자본확충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