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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남북통일농구…산림회의, 이산가족 행사준비 등 줄이어

이번주 남북통일농구…산림회의, 이산가족 행사준비 등 줄이어

기사승인 2018. 07. 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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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도 남북 교류협력 속도전
손에 잡힐 것 같은 금강산
오는 8월 금강산에서 열릴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시설점검단이 방북한 6월27일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산 자락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보인다. / 사진 = 연합뉴스
남북이 7월에도 각 분야에서 교류협력에 속도를 낸다. 당장 2일부터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개보수 공사를 시작한다. 4~5일 평양에서는 남북통일 농구경기가 열리고 이후에도 산림협력 분과회의, 철도연결 조사작업, 8월 금강산 이산상봉 준비작업 등이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통일부는 1일 “남측 공사 인력이 내일(2일)부터 출퇴근 방식으로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 협의사무소와 직원 숙소, 종합지원센터 등을 찾아 개보수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현지 체류 여건이 갖춰지면 공사인력이 상주하면서 개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남북통일 농구 선수단과 정부대표단 등 100명은 3일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한다. 국가대표를 중심으로 한 남녀 선수 50명이 평양에서 청팀(남측)과 홍팀(북측)으로 나눠 친선경기를 한다.

또 남북 선수를 섞어 ‘평화팀’과 ‘번영팀’으로 나눠 혼합경기도 한다. 남녀 농구단 감독은 현재 국가대표팀 남녀 감독인 허재·이문규가 맡는다.

남북통일 농구경기는 이번이 4번째로 2003년 평양에서 열린 후 15년 만이다. 15년 전 선수로 참가해 코트를 누빈 허 감독은 당시 함께 농구를 했던 2m 35의 장신 센터 리명훈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이번 통일농구는 농구 마니아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경기를 관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4일에는 남북이 산림협력 분과회의도 연다. 남측에서는 류광수 산림청 차장 등 3명, 북측에서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부총국장 등 3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벌목과 개간에 따른 북측 지역의 산림 황폐화 대책과 남북 간 협력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점검과 조사 시작도 7월부터다. 이달 중순부터 문산~개성 경의선과 제진~금강산 동해선 연결 구간에 대한 공동점검을 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역사 주변 신호·통신 개설의 후속 조치를 추진한다.

오는 24일에는 철도 현대화 선행 사업으로 개성~신의주 경의선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가 시작된다.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 조사도 이어진다. 다만 철도 현대화 사업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 이후에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준비작업도 계속된다. 남북은 3일 상봉 대상자들의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하기로 했다. 이후 8월 4일 남북이 각각 100명씩의 상봉대상자를 선정한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진행될 금강산 지역 시설 개보수 작업도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다. 관련 시설은 2015년 10월 상봉행사 이후 2년 넘게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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