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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비핵화 매우 진지”, 가디언 “트럼프, 협상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언급”

트럼프 “북한 비핵화 매우 진지”, 가디언 “트럼프, 협상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언급”

기사승인 2018. 07. 02.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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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핵 프로그램 폐기할 것"
영 가디언 "트럼프, 비핵화 협상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말해" 보도
트럼프 발언, '북 비핵화 실패 가능성 언급' 해석할 수 있는지 모호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쳐스’ 인터뷰에서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매우 진지하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날 인터뷰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핵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와 북한의 핵 야망이 끝났다고 선언한 것과 배치된다’고 해석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1시40분경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미·북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사진=싱가포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매우 진지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쳐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사찰을 하기 위해선 북한이 (핵) 시설들이 어디 있는지 등을 (미국에)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는 그에 대해 몇 주내에 파악하게 돼 있었는데 북한이 이에 대해 진지하지 않다.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는 그들(북한)이 그에 대해 매우 진지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그렇게 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믿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매우 좋은 케미스트리(궁합)를 갖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와 협상을 했고, 악수를 했다”며 “나는 정말 그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것이 가능한가? 내가 협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당신(마리아 바르티로모 앵커)은 사람들이 해결하지 않은 곳에 있은 적이 있는가?”라며 “이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핵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와 북한의 핵 야망이 끝났다고 선언한 것과 배치된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는 불명확하다.

진행자인 바르티로모 앵커도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크게 주목하지 않고 곧바로 이란 경제제재 관련 질문으로 넘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워싱턴 D.C.에 도착한 직후 트위터를 통해 “방금 도착했다. 긴 여행이었다. 하지만 모두가 이제 내가 취임한 날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살인자들에게 합법성을 부여해주려는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은 채 “신문들은 내가 (회담장에) 갔다고 하는데, 나는 어떤 (잘못된 것도) 하지 않았다”며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비판적 여론을 반박했다.

아울러 “우리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며 대북 양보론을 일축한 뒤 “우리가 주려고 하는 것은 미래에 일어날 좋은 일들”이라며 “나는 진짜로 북한이 굉장한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김 위원장과 정말 잘 지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관련, 비용 문제를 재차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선 “우리는 이미 한국과의 합의를 거의 완료했다. (개정 전에) 그것은 끔찍한 합의였다”며 “그것은 우리가 아니라 한국에 20만개의 일자리를 안겨주는 것이었다. 그것은 끝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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