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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취임 일성으로 ‘교육선진국’ 강조

조희연 교육감 취임 일성으로 ‘교육선진국’ 강조

기사승인 2018. 07. 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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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취임식 가져
취임선서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21대 서울시교육감으로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연합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일 “교육다운 교육이 이뤄지는 교육선진국을 향한 담대한 장정을 시작하려 한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민선 서울교육감으로서 처음으로 두 번째 임기를 맞이한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저를 다시 선택하신 것은 그동안 다하지 못한 소임을 앞으로 4년 동안 이루어 내라는 준엄한 명령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교육에 대한 열망과 기대가 응집된 결과로, 그 책무와 역할이 앞으로 4년 동안 저의 좌표가 될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취임식은 태풍 북상으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외부 인사 초청 없이 교육청 직원들만 참석한 채 조촐하게 진행됐다.

조 교육감은 우선 공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조 교육감은 “공교육의 책무를 다하고 학교교육의 질을 높여 미래를 준비하겠다”면서 “먼저 강요된 배움에서 즐겁고 자발적인 배움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교육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수업과 평가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교육감은 공립유치원을 늘리고 자연과 친숙한 유치원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놀이를 통해 배우는 수준 높은 유아교육과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과정에서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한명의 어린이도 학습 결손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저학년부터 개인별 맞춤교육에 집중해 청소년기 이후의 인지적·정서적 결핍과 부적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고등학교 과정에선 진학과 미래직업 준비를 위한 공정한 학교체제를 갖추고 다양한 교과와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선진국들이 초기 교육에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것도 이런 이유”라면서 “제가 앞으로 ‘기초교육교육감’ ‘주춧돌 교육감’ ‘어린이 교육감’으로 불린다면 더없이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민들과의 스킨십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7월 한달을 ‘특별경청기간’으로 정하고 ‘열린교육감실’을 운영해 시민이 내놓은 정책 제안을 교육감이 직접 챙기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청 본청과 교육지원청, 각 학교 구성원이 교육감에게 바로 의견을 개진하도록 임시 개인 이메일(e-mail)도 공개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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