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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의료 시스템으로 의료팀부족·오진 문제 해결 힘써

중국, AI 의료 시스템으로 의료팀부족·오진 문제 해결 힘써

기사승인 2018. 07. 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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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healthcare
사진=바이오테크놀로지 포커스 홈페이지
중국 의료시스템이 인공지능(AI)과 손을 맞잡고 의료진 부족과 오진의 위험으로 벗어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최근 AI가 의료분야까지 입지를 넓히며 기존 중국 의료 시스템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중국의 AI 응용 분야가 보안·신규 소매업을 넘어서 의료 분야까지 확대된 것이다.

중국 전체 병원 중 3갑병원(三甲病院·중국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병원 등급을 받은 병원)은 7.7%에 불과하지만, 이 병원들은 2016년도 중국 전체 외래환자의 절반 가까운 수를 대응했다. 의료진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는 반증이다.

매체는 이마저도 대부분의 의사는 경력을 시작할 때에만 교육을 받기 때문에, 이들 병원의 의사들이 새로운 의학 발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의 스타트업부터 테크 거인이라고도 불리는 대기업까지 CAT 스캔 기계 판독, 의학적 질문 분석 등의 다양한 의료 분야에 AI 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얼굴인식기술 기업 이투는 청두에 위치한 서중국병원과 파트너쉽을 맺고 28만 건의 폐암 진단 사례를 다루는 AI을 활용한 폐암 진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큰 폐암 데이터베이스를 탑재해 몇 초 내로 진단을 내린다.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 그룹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텐센트는 지난해 11월 100곳 이상의 3갑병원과 협력해 AI 응용 프로그램 발전에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텐센트는 지난주 AI 의학 진단을 위한 첫번째 공개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컴퓨터 비전과 AI분석을 이용해 가장 흔한 700가지 질병을 진단한다.

이처럼 AI가 접목된 의료 시스템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피부과가 가장 큰 수해를 입게 될 전망이다. 30여 년 전 일본으로부터 무상원조를 받아 세운 베이징의 중일우호병원(中日友好病院) 추이 용 수석 연구원은 피부과가 AI 기술을 포용하는 첫 번째 분야가 되리라 전망했다.

추이 연구원은 “2000개 이상의 피부 질환이 있는 반면, 갓 졸업한 의사는 100가지 정도의 피부질환만을 구별해 낼 수 있고, 경험이 많은 의사들도 경력기간동안 800가지 이상 진단해 볼 기회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의사는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병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많은 경우 60%가 오진의 위험 처해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일우호병원은 지난달 퀄리티스킨(QualitySkin)이라는 AI 접목 피부 진단 실험용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고해상도의 피부 이미지를 받는 순간 1분 이내로 관련 가능성이 있는 질환들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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