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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욱 코스닥위원장 “코스닥, 글로벌 초일류 기술주 시장으로 만들 것”

길재욱 코스닥위원장 “코스닥, 글로벌 초일류 기술주 시장으로 만들 것”

기사승인 2018. 07. 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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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욱 위원장
길재욱 코스닥시장 위원장/제공 = 한국거래소
길재욱 코스닥위원장이 시장 개설 22주년을 맞은 코스닥시장을 초일류 기술주 시장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길 위원장은 2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의 미래상을 ‘글로벌 초일류 기술주 시장’으로 설정하고 내실 강화와 글로벌 외연 확대 2개 축을 기반으로 중장기 업무추진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이 젊은 창업가들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는 미래시장이 되려면 기업과 투자자들이 스스로 찾아오도록 한층 더 매력적인 기술주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량 대형기업 진입을 확대하고 코스닥 상장특례 요건을 개선하는 등 혁신기업의 상장을 강화한다.

또 해외 우량 기술기업 주식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창업 초기 혁신기업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코스닥 기초 금융상품 라인업도 확대한다. 이에 지난달 25일 발표한 KRX mid 200지수와 관련된 신상품을 확대하고, 해외투자수요 흡수 등을 위해 해외 주요거래소에 상장된 ETF(상장지수펀드)와 코스닥 기초 ETF간 상호상장을 추진한다.

상장유치 확대를 위해 지자체별 산업클러스터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소형기업의 코넥스 특례상장 유치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 창업 활성화지역에 위치한 창업 초기 우량기업의 코스닥 상장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중국 선전(심천)거래소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우량 기술기업의 코스닥시장 2차 상장을 추진한다. 코스닥시장과 선전거래소 우량주식을 혼합한 상품성지수의 개발도 검토할 예정이다.

길 위원장은 “올해 상반기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6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2% 증가했고, 기관(5.0%)과 외국인(8.7%)을 합한 비중도 13.7%로 같은 기간 1.7%포인트 늘었다”며 “코스닥벤처펀드를 통해 약 3조 원의 자금이 공급됐고, 상반기 코넥스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도 역대 최고치(5개사)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 종목들이 포함된 KRX300지수 관련 금융상품 규모도 확대됐다. KRX300지수 출시 이후 ETF 6개가 상장(순자산총액 7529억원)됐고, KRX300선물 일평균거래대금은 약 72% 증가했다.

코스닥 기술상장 특례 신청기업수는 9개사로 전년 동기보다 한군데 늘었고, 상장된 기업 수도 6개사로 전년 동기(4개사)보다 50% 증가했다.

기술평가 신청기업수는 18개사로 전년 동기(13개사) 대비 38.4% 증가했다.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도 5개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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