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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실종 유소년축구팀 13명, 10일만에 전원 생존 확인(종합)

태국 동굴 실종 유소년축구팀 13명, 10일만에 전원 생존 확인(종합)

기사승인 2018. 07. 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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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 치앙라이 동굴 ‘파타야 비치’ 인근에서 발견된 아이들의 모습. 사진출처=태국 왕실 해군 페이스북
태국 동굴에서 열흘 전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등 13명이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태국 지방 정부가 2일 밝혔다.

BBC·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당국은 지난달 23일 북부 치앙라이 동굴에서 실종된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등 13명의 생존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나롱싹 오소따나꼰 치앙라이 지사는 이날 오후 10시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13명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잠수가 가능한 의사가 동굴로 들어가 건강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동굴 내에서 가장 큰 공간인 ‘파타야 비치’ 근처에서 발견됐다.

태국 왕실 해군이 3일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올린 구출 당시 영상을 보면 13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소년들은 앉거나 일어선 상태로 구조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조대원이 “몇 명이 있는 거냐”고 묻자 “13명”이라고 답했다.

유소년들은 11~16세이고, 코치는 25세다.


앞서 당국은 실종자들이 살아있다면 동굴 내에 차오른 물을 피해 이곳에서 지내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었다.

태국 정부는 실종 이튿날인 지난달 24일부터 해군 잠수대원과 경찰, 군인, 국경수비대 등 1000여 명과 탐지견을 투입해 본격적인 수색을 진행해왔다. 미군 인도 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 30여 명,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중국 동굴 구조 전문가 6명, 필리핀과 미얀마, 라오스 구조대도 수색에 동참했다.

치앙라이주 축구 캠프에 소속된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이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

동굴 입구에서는 이들이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와 가방, 축구화 등이 발견됐다.

당국은 동굴에 들어간 이들이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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