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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농구 방북단 평양도착…조명균 “화해협력 바라는 마음 안고 왔다”

통일농구 방북단 평양도착…조명균 “화해협력 바라는 마음 안고 왔다”

기사승인 2018. 07. 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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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 마중나와 "남측 성원 만날수록 통일 열망 강렬해짐 느껴"
조명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남북 통일농구 정부대표단이 3일 오전 경기도 성남공항에서 북한 평양으로 향하는 군용기에 탑승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평양공동취재단·허고운 기자 = 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 등 101명이 3일 오전 평양에 도착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이끄는 방북단은 이날 오전 10시 3분께 군수송기 2대에 나눠타고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에 11시 10분께 도착했다.

순안공항에서는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이 마중나와 방북단을 환영했다.

조 장관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감회가 깊다”며 “그동안 평양이 지난 번 북측에서 오신 분들 표현이 ‘어제가 옛날같다’ 할 정도로 아주 많이 변했다. 평양시내 들어가면서 그런 것을 많이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지 선수단, 대표단만 오는 게 아니라 남측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화해협력을 바라는 마음을 같이 저희가 안고 왔기 때문에 그런 것을 평양 주민들, 북측 주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원 부상은 “제가 벌써 남측 성원들을 여러 번 만났는데 만나볼수록 정이 통하고 통일에 대한 열망도 강렬해지는 걸 느끼게 된다”며 “확실히 이제 보면 우리 체육이 북남 화해협력, 평화번영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 데서 앞장선 데 대해 긍지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북 통일농구는 통산 네 번째이자 15년 만이다. 1999년 평양에서 처음 개최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서울에서 열렸고, 2003년 평양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됐다.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농구 경기는 4일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를 남녀 선수별로 개최해 모두 4차례 진행되며, 방북단은 6일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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