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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위직 여성 인력 늘린다...산하기관 6곳 여성임원 ‘0’

경기도, 고위직 여성 인력 늘린다...산하기관 6곳 여성임원 ‘0’

기사승인 2018. 07. 0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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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인수위, 여성 대표성 강화 방안 마련 나선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24곳 중 6곳은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수위는 고위직 여성 인력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4일 민선 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새로운경기위원회’ 안전행정분과가 경기도 기획조정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24곳에서 기관장·이사(비상임 포함)·감사 등의 임원 중 여성이 단 한 명도 없는 곳은 킨텍스, 경기테크노파크, 경기대진테크노파크,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시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모두 6곳에 이른다.

해당 기관에 재직 중인 임원 368명 중 여성은 53명으로 14.4%에 불과하다.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산하 공공기관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43.8%)이며 경기도의료원(30.8%)이 그 뒤를 이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5월 25일 ‘실질적인 성평등을 실현하는 경기도, 이재명이 앞장서겠습니다’라는 정책 메시지를 통해 도정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50%까지 점진적으로 늘리고, 고위직 여성 인력을 최대한 늘리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부 역시 지난해 11월 관계기관 합동으로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확대를 위한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을 2022년까지 20%로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경기도 현황을 검토한 인수위 안전행정분과 관계자는 “경기도의 여성 임원 비율은 지난 10년간 제자리걸음이었다”며 “이재명 지사의 핵심 공약인 실질적인 성평등 실현을 위해 도정부터 여성 대표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가 5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의 임용 확대를 위해 연차별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목표제’를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산하 공공기관 역시 연차별 ‘여성 임원 및 관리직 임용목표제’ 도입 등 공직 전반에 여성의 대표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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