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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 영향에 곳곳서 잇단 피해…내일까지 영향권

태풍 쁘라삐룬 영향에 곳곳서 잇단 피해…내일까지 영향권

기사승인 2018. 07. 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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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쁘라삐룬 예상 이동경로. /제공=기상청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북상 중인 가운데 곳곳에서 폭우까지 더해져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부산 남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로 북북동진 중이다. 태풍은 4일 오전 독도 남쪽 약 60㎞ 인근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남해안, 경상 일부내륙은 최대 순간풍속이 30m/s 내외를 기록했으며 시간당 20㎜ 이상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오후 4시 기준 지역별 최대순간풍속은 전남 여수 간여암 31.4m/s, 경남 통영 매물도 28.1m/s, 거제 양지암 26.4m/s, 제주 윗세오름 25.0m/s, 서귀포 지귀도 23.9m/s, 고산 21.5m/s, 부산 광안 20.7m/s, 전남 신안 가거도 20.0m/s 등이다.

같은 시간 기준 제주 윗세오름 150.5㎜, 백록담 97.5㎜, 울산 매곡 89.5㎜, 거제 85.0㎜, 부산 해운대 73.0㎜, 여수 소리도 71.0㎜, 경남 양산 64.5㎜, 울산 60.0㎜, 전남 고흥 포두 15.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했다.

오후 2시35분 제주에서 출발하는 여수행 아시아나항공 OZ8198편은 결항됐으며 오후 4시50분 상하이행 춘추항공 국제선 여객기는 지연됐다.

김해공항은 오후 2시35분 도쿄행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여객기와 2시 50분 홍콩행 홍콩익스프레스 여객기 3개를 제외한 모든 여객기가 결항됐다.

울산공항과 여수공항도 모든 여객기가 결행됐으며 사천공항은 오전 7시50분 김포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1631편 여객기가 결항으로 이륙하지 못했다.

오후 3시16분께 전남 여수시 덕충동에서 길을 걷던 A(26)씨와 어머니 B(50)씨가 강풍에 떨어진 파이프를 맞아 부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4일까지 강원영동·경상도·울릉도·독도에 30~150㎜, 경기동부·강원영서·충청내륙·전라동부·제주도산지에 5~40㎜ 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태풍의 영향으로 4일까지 강원영동은 오후까지, 경상해안은 오전까지 강풍과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곧바로 태풍의 영향을 받아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며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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