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1MDB 스캔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전총리, 결국 당국에 체포돼
2019. 05. 27 (월)
  1. 춘천
  2. 강릉
  3. 서울
  4. 인천
  5. 충주
  6. 대전
  7. 대구
  8. 전주
  9. 울산
  10. 광주
  11. 부산
  12. 제주

뉴델리 26℃

도쿄 28.8℃

베이징 21.2℃

자카르타 28.4℃

‘1MDB 스캔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전총리, 결국 당국에 체포돼

김지수 기자 | 기사승인 2018. 07. 03. 19:2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Malaysia Corruption <YONHAP NO-3665> (AP)
사진출처=/AP, 연합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전총리가 국영투자기업 말레이시아개발유한공사(1MDB)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해 횡령 및 돈세탁 혐의로 3일 오후 말레이 반부패 당국에 체포됐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 더스타 등의 보도에 따르면 나집 전 총리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께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자택에서 체포됐다. 차량 세 대가 그를 자택에서 푸트라자야에 위치한 말레이시아 반부패위원회(MACC) 본부로 이송했다.

매체는 MACC 측이 나집 전 총리의 체포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나집 전 총리는 4일 오전 법정에서 기소될 예정이다.

나집 전 총리는 총리 재임 당시이던 2009년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는 명목으로 국영투자기업 1MDB를 설립했다. 그러나 2015년 말 116억 달러(약 13조 원)에 육박하는 1MDB의 부채가 드러났고, 부실 조사 과정에서 나집 총리와 그 측근들이 45억 달러(약 5조원)가 넘는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미국 법무부가 자산 몰수에 나서는 등 1MDB 사건은 국제적인 스캔들로 비화됐다. 미 법무부는 1MDB에서 흘러 나온 자금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세탁 된 뒤 미국·룩셈부르크·스위스·싱가포르 등 전 세계의 은행 계좌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집 전 총리는 이같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게다가 2015년 당시 말레이 검찰이 자신의 계좌에 6억 8100만 달러(약 7610억 원) 상당의 돈이 흘러든 정황을 포착하자 당시 검찰총장을 경질하는 등 수사를 방해하기도 했다.

이같은 나집 총리의 행태에 분노한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5월 9일 총선에서 야권에 몰표를 던지면서, 1957년 말레이 독립 이래로 단 한번도 정권을 놓은 적이 없었던 통일말레이국민기구(UNMO)를 주축으로 한 나집의 집권여당연합 국민전선(BN)은 결국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새로 취임한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는 1MDB 스캔들에 대한 재조사에 즉각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이뤄진 압수수색 결과 나집 전 총리 일가의 자택과 아파트에서는 9억∼11억 링깃(약 2496억∼3051억 원) 상당의 사치품과 보석류, 외화가 압수되기도 했다.

아마르 싱 연방상업범죄조사국(CCID) 국장은 나집 전 총리에게 선물을 줬다는 이들을 중심으로 이미 30여 명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