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10명 중 9명은 알바 중 손님의 말에 상처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가장 상처받은 말로 ‘빨리 좀 해줘요’ 등의 신경질 섞인 말을 꼽았다.
알바천국이 지난달 15일부터 27일까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전국 회원 464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중 힘이 되는 손님의 말’ 설문조사를 실시,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89.2%가 ‘알바 중 손님의 말에 힘이 난 적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힘을 나게 한 손님의 말은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등의 기본적인 인사말(49.8%)이었다. 이어 ‘힘내세요’ 등 힘을 돋우는 말(9.9%), ‘너무 맛있어요’ 등 나를 칭찬해주는 말(9.7%), ‘오랜만이에요’ 등 나를 기억해주는 말(9.4%), ‘식사했어요?’등 따뜻하게 걱정해주는 말(6.8%), 기타(14.4%)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90.1%는 알바 중 손님의 말에 상처받은 경험이 있었다.
이들이 손님에게 가장 상처받은 말은 ‘빨리 좀 해주세요’ 등 신경질, 짜증 섞인 말(45.4%)이었으며, 기타 답변으로 ‘알바 이것 좀 해줘’ 등 반말(23.4%), ‘공부 못하면 저렇게 되는 거야’ 등 인격 모독 발언(8.1%), 입에 담을 수 없는 욕(7.7%), 성희롱 발언(6.9%), 기타(8.4%)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