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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남아 최초’ 인도네시아 고속철 건설 준비 마쳤다…“골칫거리 해결”

중국, ‘동남아 최초’ 인도네시아 고속철 건설 준비 마쳤다…“골칫거리 해결”

기사승인 2018. 07. 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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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고속철도 사업을 수주한 중국의 고속열차 모형. 사진출처=신화통신
그간 지지부진하던 동남아시아 최초 고속철이자 중국국영기업의 동남아 수주 1호인 인도네시아 고속철 건설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일 중국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철도공사(CRC)는 지난달 29일 성명에서 “현재 인도네시아 주요 건설 현장 22곳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며 “부지 확보 및 자금 조달 문제의 돌파구를 찾았고 점차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철도공사는 일본을 제치고 2015년 10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제3의 도시 반둥을 잇는 고속철 사업권을 따냈다. 이듬해 1월 착공했지만 고속철 공사에 필요한 부지 확보, 철거 작업 등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건설 작업은 더뎠다. 

중국철도공사는 인도네시아 고속철도망에 대해 “안전하고 엄격한 중국의 철도 기술 표준을 기반으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외국 철도망에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에 자국의 고속철 기술 및 장비를 도입했다.

사업 자금은 중국개발은행이 대출기간 40년에 유예기간 10년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사업 비용은 약 55억달러(약 5조6000억원)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이 사업을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자카르타와 반둥 사이 142km 구간에는 4개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대 350km로 달리는 고속열차를 투입하기로 했다. 자카르타 반둥 간 이동시간은 현재 3시간에서 40분으로 2시간20분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고속철 사업은 현지 건설 장비 및 소재 산업을 성장시키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직원 2000명 이상이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직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철도공사는 현지 직원을 교육하고 자체 고속철도 전문가를 육성하려는 인도네시아 정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2만5000km 이상의 고속철도망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고속철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중국 교통부에 따르면 중국 소유 고속철도망은 2020년까지 최소 3만km가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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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고속철도 지도. 자카르타와 반둥을 연결한 짙은 빨간색 구간의 고속철도 건설을 중국국영기업이 맡았다. 사진출처=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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