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극단 단원 상습 성추행 이윤택 전 감독, 법원에 보석 청구

극단 단원 상습 성추행 이윤택 전 감독, 법원에 보석 청구

기사승인 2018. 07. 04. 14:0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포토]첫 공판 출석한 이윤택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단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연출감독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감독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다.

보석 여부를 가리는 심문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5일 속행공판에서 이 전 감독 측은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변호인은 이 전 감독이 극단을 운영하면서 직접 자료를 관리했는데 현재 구속 상태여서 관련 자료를 보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취지로 석방을 호소했다.

연희단거리패 창단자이자 실질적인 운영자인 이 전 감독은 자신이 배우 선정 등 극단 운영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2010년 7월부터 2016년 12월 여성 배우 8명을 23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한편 검찰은 “피고인 신병이 풀려나면 피해자 측에서 증언하는 데 압박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며 보석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