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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추가 압수수색·자금 추적 화력 집중

‘드루킹 특검’, 추가 압수수색·자금 추적 화력 집중

기사승인 2018. 07. 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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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탁 관련해 뇌물 건넨 '경공모' 핵심 멤버 '성원' 소환조사
"드루킹 재판 결과 상관없이 수사 계속 할 것"
'드루킹' 수사상황 브리핑하는 박상융 특검보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박상융 특검보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브리핑룸에서 수사상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드루킹’ 김모씨 등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추가 압수수색과 자금 추적을 벌이기 위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4일 특검 관계자는 “추가 압수수색 영장 청구과 자금 추적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일부터 검사들이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피의자 신분 소환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도 댓글 조작을 주도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멤버인 ‘성원’ 김모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성원은 전날 소환돼 조사를 받은 ‘파로스’ 김모씨와 함께 지난해 9월 오사카 총영사직 제안 등 인사청탁과 관련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당시 보좌관이었던 한모씨를 만나 5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연일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주요 피의자를 소환해 조사하면서, 진술 내용을 분석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특검팀은 이번 사건을 주도한 드루킹의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날 드루킹 일당의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의 1심 판결을 이달 25일 선고하기로 하면서 특검팀의 입장에 관심이 쏠렸지만, 특검팀은 각자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원칙적인 입장만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아직 선고가 나오지 않았다”며 “주어진 여건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고, 불구속 상태가 될 경우를 대비해서 어떤 수사를 한다는 계획은 없다. 현재 여건 하에서 계속 수사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에서 추가 기소를 하거나 공소장을 변경하는 것은 검찰이 할 일”이라며 “물론 특검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면 검찰과 협의를 할 계획이지만, (특검과 검찰의) 이중기소를 막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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